KIA 타이거즈, 2825일만에 삼성 3연전 독식... 나지완(사진) 만루 홈런 등 19안타 맹폭. <사진= 뉴시스> |
KIA 타이거즈, 2825일만에 삼성 3연전 독식... 나지완 만루 홈런 등 19안타 맹폭
[뉴스핌=김용석 기자] KIA가 ‘핸드볼 스코어’로 삼성을 상대로 2825일 만에 3연전을 쓸어 담았다.
KIA 타이거즈는 27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장단 19안타를 폭발, 16-9로 승리, 3연승을 질주, 단독 선두(17승6패)를 이어 나갔다. 삼성은 시즌 두 번째 7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가 삼성을 상대로 3연전을 모두 승리한 것은 2009년 8월2일 이래 2825일 만의 일.
팻딘은 5.1이닝 13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7실점을 기록하며 저조했으나 활화선 타선 덕에 시즌 2승을 기록했다. 만루포를 터트린 나지완은 5타점을 작성했다. 삼성 선발 최충연은 4.1이닝 1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12실점으로 시즌 2패를 당했다.
2회말 KIA는 타자일순 나지완의 만루 홈런 등으로 9득점, 초반부터 맹폭을 가했다.
KIA는 공수교대후 최형우의 좌중간 1루타에 이어 나지완이 볼넷을 얻어내 무사 1,2루 기회를 열었다. 안치홍의 타석에서 이원석이 파울 타구를 잡아내지 못해 이범호가 볼넷으로 진루,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원석의 어정쩡한 수비 실수는 이후 KIA의 대폭발로 이어졌다.
전날 홈런을 기록한 안치홍은 상대 선발 최충연의 방망이를 툭 갖다대 중전안타로 연결, 3루 주자 최형우를 불러 들였다. 1-1. 이어진 만루 상황서 김민식도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내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김선빈의 2타점 적시타와 이명기의 좌중간 1루타로 5-1를 만들었다.
이후 2사 만루상황서 나지완이 다시 나섰다. 그는 삼성 선발 최충연의 초구 146㎞ 직구를 걷어올려 비거리 115m의 만루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7번째 만루 홈런.
1회 선취점을 낸 삼성은 4회 김정혁의 1타점 적시타와 김헌곤의 3점 홈런으로 5-9로 추격했으나 6회말 KIA 안치홍의 좌월 솔로 홈런과 2타점 적시 2루타 등에 추격 의지가 꺾였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