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서울 성동구 소재 금호두산아파트가 공공위탁관리 두번째 단지로 선정됐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월 관악구 신림현대아파트를 공공위탁관리 단지로 선정한데 이어 성동구 금호두산아파트를 두 번째 단지로 선정했다.
공공위탁관리 사업은 관리상 갈등을 겪고 있는 민간아파트 단지에 최대 2년 동안 서울주택도시공사(SH) 소속 관리소장으르 파견해 아파트 운영 정상화를 돕는 것이다.
1267가구 규모의 금호두산아파트는 지난 1994년 준공 이후 ▲부적절한 잠열회수기 임대계약 및 관리비 집행 ▲자치구 공동주택 실태조사 결과 미통보 ▲입주자 대표회의나 선관위 구성 및 사업자 선정시 갈등과 불신 등으로 정상적인 아파트 운영이 어려웠다. 결국 입주자대표회의 의결로 공공위탁을 신청하게 됐다.
공공위탁수수료와 관리소장 인건비는 입주자대표회의와 협의해 종전에 아파트 입주민들이 부담했던 수준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지급한다. SH공사는 총 2년간의 위탁기간 동안 아파트 정책과 관리 내역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후에는 민간 위탁관리로 전환하기로 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서울시는 민간아파트 공공위탁 시범관리를 통해 공공의 관리 노하우를 민간에 적용한다”며 “부적절한 관리비 사용 등의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민간아파트 관리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