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성주 소성리 부녀회장이 사드 반입과 관련해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JTBC ‘뉴스룸’ 성주군 소성리 부녀회장이 ‘사드 배치’와 관련, 긴박했던 새벽 상황을 전했다.
26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경북 성주군 소성리 임순분 부녀회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임순분 부녀회장은 ‘미군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주요 장비 이송을 위해 배치된 경찰의 폭력 행위로 기절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임순분 부녀회장은 “어젯밤 6시에 마을 앞 회관에 모여 있다가 잠시 눈을 붙이러 들어갔는데 새벽 1시에 전화가 왔다. 사드가 들어오는 것 같다고. 그래서 회관 앞으로 주민들과 나갔는데, 그때 경찰들이 마을 주민들을 둘러싸고 충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순분 부녀회장은 “새벽 4시경과 새벽 6시경, 두 차례 사드가 들어왔다. 그리고 경찰이 진압할 때 제발 민주경찰이라면 우리 주민 편을 들어달라고 매달렸는데, 경찰은 무시를 했다. 들어오는 사드를 보면서 화가 나서 앞으로 나갔는데, 팔꿈치로 입을 가격 당한 뒤에 쓰러졌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손석희 앵커는 “일종의 물리력 행사인데, 누가 그랬는지는 모르시죠?”라고 묻자, 임순분 부녀회장은 “분명한 건 경찰한테 팔꿈치로 가격 당했고, 뒤에서 옷을 잡아당기며 목이 졸렸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임순분 부녀회장은 “주민들이 매번 밤새며 지켰는데, 설마 했는데 새벽에 들어오더라. 군부대로 사드가 들어오는데 가슴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80세 넘은 어르신들은 땅바닥을 치며 통곡했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앞서 손석희 앵커는 “사드 배치를 지켜본 성주군 주민들은 마치 계엄령이 내려진 것 같았다는 소회를 밝혔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