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홈푸드, 서울 가산에 '더 반찬' HMR공장 오픈
신영수 대표, "집밥 같은 간편식으로 시장 공략"
[뉴스핌=이에라 기자] "'더반찬'은 오는 2021년까지 오프라인 매장 300개를 내겠습니다. GS25 편의점 등 협엽을 통한 다양한 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해 5년안에 매출 2000억원 브랜드로 키우겠습니다."
신영수 동원홈푸드 대표이사는 26일 가정간편식(HMR) '더반찬'몰의 서울 가산동 신 조리공장에서 "집밥다운 집밥으로 최고의 행복한 한끼를 선사하는 HMR 본질 가치에 충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서울신공장 DSCK(Dongwon Standard Central Kitchen)센터는 기존 더반찬 공장(약 1000여평) 대비 크기가 2배가 더 큰 2200평이다. 일 평균 2000건을 생산하고 있고, 단품으로는 2만5000건을 만들어내고 있다. 올해는 총 1000만개 이상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의 조리방식과 현대 첨단기술이 융합된 새 유형의 식품 공장이다. 대용량을 요리하는 가마솥과 레시피 등이 적힌 타블렛PC가 공존하는 신개념 조리형 공장이다.
동원그룹은 지난해 국내 온라인 반찬몰 1위 '더반찬몰'을 인수해 HMR 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보였었다. 이후 동원홈푸드의 기존 건강식 HMR 브랜드 '차림'과 '더반찬'의 통합 작업을 진행해왔다. '더반찬몰'은 현재 이용객 중 85%가 여성 고객으로 이중 3040세대 직장인이 대부분인 것으로 집계됐다.
'더반찬'은 반찬이나 국, 요리 등을 제공하고 '차림'은 강남 세브란스병원과 협엽을 통해 건강식이나 보양식을 갖추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이번 DSCK센터 오픈을 시작으로 '더반찬'을 5년안에 2000억원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먼저 온라인에 집중된 채널을 오프라인으로 확대, 2021년엔 300여개의 매장을 낼 예정이다. 또한 온라인과 연계한 O2O 채널도 구축할 계획이다. 8월 중에는 모바일 앱 출시를 할 예정이다.
신 대표는 "현재 더반찬의 회원수는 28만명이지만, 3년내 100만명을 확보하겠다"며 "외부 온라인몰과 소셜커머스, 유통 종합몰 등으로 채널을 확대해 더 많은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개발(R&D) 강화를 통해 맛과 품질 유지에도 힘쓸 예정이다. '차림'은 향후 실버식이나 키즈식, 베지터리언 등을 위한 별도의 메뉴를 내놓을 예정이다. 또한 신선HMR 온라인몰 최초로 HACCP 인증 획득도 진행 중이다.
한국농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은 연평균 20~25% 이상 지속 성장 중이다. 전체 시장 중 즉석섭취식품 비중이 59%, 즉석조리식품이 35%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HMR 시장이 발달된 일본 등 선진국 대비로는 30% 수준에 그쳐 아직 성장 가능성이 더 크다.
신 대표는 "그동안 편리성 위주의 HMR를 강조해왔다면 이제는 질적 수준을 높이는 HMR 시대가 올 것"이라며 "올해 국내 HMR 시장이 3조원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더반찬이 올해 흑자전환을 실현하고, 2019년까지는 7% 수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확신한다"며 "2019년부터는 가격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여 물량을 얼마만큼 확보할 지가 관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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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가산동에 위치한 동원홈푸드 더반찬 서울신공장 DSCK센터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신영수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동원홈푸드 제공> |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