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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토론] 단호해진 문재인에 쏟아진 맹공...'송민순 문건' '준용씨 의혹'

기사입력 : 2017년04월23일 22:54

최종수정 : 2017년04월23일 22:54

맹공 유승민에 文 "구태의연한 색깔론 실망", 沈 "전형적 안보장사"

[뉴스핌=이윤애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달라졌다.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송민순 전 외교부장관의 회고록 논란과 관련, "지난 대선 때의 제2의 NLL사건(북방한계선)이다, 좌시하지 않고 책임을 묻겠다"고 단호하게 맞받아쳤다. 또한 이를 재차 묻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에게는 "합리적, 개혁적 보수라고 느꼈는데 구태의연한 색깔론을 하는 것은 실망스럽다"고 역공에 나서기도 했다.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TV대선 토론회에서는 2007년 정부의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기권 결정 관련 날선 공방이 벌어졌다. 이 가운데 문 후보는 자신을 향한 질문 공세에 적극적으로 방어에 나섰다.

바른정당 유승민,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대선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사전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표결 결과를 물어봤는지 다시 한 번 묻는다. 문 후보가 4번이나 말을 바꿨다"며 "그동안의 문 후보 발언이 거짓으로 드러나면 후보에서 사퇴할 용의가 있냐"고 질문했다.

훙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역시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거짓말을 안 하는 것이다"며 "잘못했으면 솔직히 인정하고 넘어가야지 거짓말을 해서는 지도자 자격이 없다"고 공격했다.

문 후보는 이에 대해 "2007년 11월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대통령이 기권으로 결론 내렸다고 당시 회의에 배석하고 기록한 기획비서관이 경위를 다 밝혔다"고 잘라 말했다. 또한 유 후보에게는 "합리적, 개혁적 보수라고 느꼈는데 구태의연한 색깔론이 실망스럽다"고 역공했다.

한편, 심상정 정의당 후보 이와 관련 유 후보를 "안보장사"라고 몰아세우며 눈길을 끌었다.

유 후보가 문 후보에게 재차 공격을 퍼붓자 심 후보는 "색깔론을 극복하는 것이 보수가 새롭게 태어나는 우선 기준이라 생각한다"면서 "이건 전형적인 안보장사지 뭐냐"고 꼬집었다.

심 후보는 이어 "제가 당시 대통령이었어도 기권했을 것"이라며 "(노무현 정부 당시) 남북 정상회담과 총리‧국방장관 회담 등이 줄지었고, 6자회담도 했다. 남북이 평화로 가는 절호의 기회를 살릴 정무적 판단을 중심에 두는 게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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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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