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은퇴 수용”... 이정수(사진) “은퇴 결정, 프로축구 팬과의 마찰 때문 아니다”. <사진= 수원 삼성> |
수원 삼성 “은퇴 수용”... 이정수 “은퇴 결정, 프로축구 팬과의 마찰 때문 아니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이정수가 결국 37세의 나이로 은퇴를 결정했다.
프로축구 구단 수원 삼성은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은퇴의사를 밝힌 이정수의 입장을 수용한다. 잔여 계약을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정수는 지난 16일 광주서 홈팬들의 행동에 크게 실망 은퇴 의사를 밝혔고 수원은 3차례 설득했으나 결국 이를 철회하지 않았다. 당시 광주와의 경기에 0-0 무승부 후 수원 서포터스들은 선수들을 향해 '손가락 욕'과 맥주를 던지는 등 야유를 보냈다. 이에 이정수도 흥분해, 동료 선수들이 말리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정수는 구단 SNS를 통해 "오랜 고심 끝에 오늘 축구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제가 은퇴를 선택한 것은 팬들과 마찰 때문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 드린다. 은퇴는 지난해 수원에 복귀한 후부터 줄곧 가져왔던 고민이었다. 팀에 보탬이 되고 싶었지만 힘겨운 상황에서 제 힘이 부족하다는 자책감이 컸다. 후배들의 앞길을 막고 있다는 부담도 컸다"고 전했다.
이정수는 프로축구 K리그에서 통산 168경기 출전에 9골 4도움의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