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일본계 노무라증권이 한국의 대통령 선거 이후 코스피가 3000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은 20일 '2017년 대선 이후 거시정책과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주주 권리가 강화돼 코스피 배당 성향이 현재 20%에서 일본 수준인 50%까지 높아질 경우 지수가 3000까지 높아질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기업지배구조 개선 공약 등을 내세우는 진보 성향 대선후보가 당선됐을 때를 가정하고 전망했다. 진보성향의 신정부하에서는 주주참여가 더 활발해지고 기업들도 주주환원책을 적극적으로 개진할 것이란 분석이다.
노무라증권은 일본도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이후 주주참여가 활발해지고 기관투자가들과 외국인투자자들의 신의성실 원칙이 강화돼 주가를 끌어올리게 됐다며 한국 증시에서도 이 같은 주가 리레이팅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새정부 출범 후인 오는 6월경 일자리, 복지 등과 관련해 적극적인 재정 지출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며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