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맛깔나는 편의점] 日 추월한 골목백화점.."향후 3~4년도 문제없다"

기사입력 : 2017년04월20일 15:25

최종수정 : 2017년04월20일 15:30

연 매출 20조ㆍ16% 성장 유통가 블루오션
1인 가구ㆍ다변화 주효…"포화, 아직 이르다"

[편집자 주] 연 매출 20조원에 성장률 16%. 유통가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편의점이 지난해 받아든 성적표다. 같은 기간 약 30조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렸지만 성장성이 3.3%에 머문 유통업계의 '큰 형님' 백화점을 급격히 추격하는 모습이다. 주변을 돌아보면 어느 골목에서든 볼 수 있을 정도로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편의점이지만 아직 포화상태라고 하긴 이르다. 더욱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히 열려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앞만 보고 달려온 탓에 미처 챙기지 못한 숙제는 없는지 한 번쯤 챙겨봐야 하지 않을까.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편의점을 집중 조명해 본다.

[뉴스핌=함지현 기자] 유통업계가 전반적으로 부진에 빠진 가운데 편의점의 성장이 주목받고 있다.

1인 가구의 증가 등 사회적 변화에 스스로 진화하려는 업계의 노력이 더해지면서 향후 3~4년 이상은 이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들은 매출과 매장 수 모두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매출 규모를 살펴보면 BGF리테일의 CU는 작년 4조94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16.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GS리테일의 GS25는 5조6027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보다 20.4% 성장했다. 세븐일레븐도 지난해 3조7040억원을 기록, 11.7% 신장했다.

이같은 성장세는 다른 업계와 비교했을 때 더욱 두드러진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편의점의 매출 증가율은 18.1%다. 3.3% 성장한 백화점이나 1.4% 역신장한 대형마트와는 확연한 차이다.

확장성도 여전하다. CU는 지난해 처음으로 1만개 점포를 돌파, 연말까지 집계된 총 점포수가 1만857개였다. 올해 들어서도 1월 1만968개, 2월 1만1092개, 3월 1만1273개 등 날로 영토가 늘고 있다.

GS25의 지난해말까지 점포수는 1만728개였으며, 올해 들어 1월 1만869개, 2월 1만1023개, 3월 1만1223개로 증가했다.

세븐일레븐 지난 연말까지 8556개점을 운영했고 올해 들어서도 1월에 8598개, 2월 8641개, 3월 8679개 점포로 늘었다.

편의점의 이같은 성장세는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를 직접 겨냥할 수 있는데다 스스로 변화를 통해 고객 다변화에 나선 것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특히 1인 가구나 사무실이 밀집된 지역에 분포해 있어 오가는 고객들이 언제든지 가볍게 찾을 수 있다는 부분도 장점으로 꼽힌다.

주요 편의점들은 도시락으로 대변되는 1인가구 맞춤형 PB 제품을 적극적으로 내놓으며 고객들을 끌어모았고, 원두커피와 디저트류의 판매를 통해 여성 고객층이 편의점을 찾게하는 등 다변화 전략도 성공적으로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택배서비스부터 세탁, 전기차 충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고객들이 편의점을 찾도록 유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편의점이 너무 많이 늘어나 포화상태에 이른 것이 아니냐는 평가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아직은 이르다'는 입장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 편의점은 인구대비 편의점 수가 종주국인 일본보다 많다. 한국 편의점은 1777명 당 1개, 일본 편의점은 2374명 당 1개다. 인구 대비 점포가 포화라는 우려가 나올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일본 편의점 평균 매장면적은 40평으로 한국 편의점 평균 매장면적인 22평보다 82% 가량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본 대비 포화라고 보는 것은 아직은 이르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특히 현재 전국에 약 7만개의 개인 슈퍼가 있는데, 이들이 향후 브랜드 가치와 PB상품 구성 등 장점이 있는 편의점으로 전환될 수 있는 수요라고 볼 수 있는 만큼 편의점의 확장은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손윤경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편의점들이 점포 수가 많아지자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경영주들도 계속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새로운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며 "은퇴한 자영업자들이 식당보다 편의점을 차리고 싶어하고 개인 슈퍼가 전환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매년 15%씩 최소 4년 이상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