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대교협, 2016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 결과 19일 발표
[뉴스핌=이보람 기자] 산업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운영해 산업계가 필요한 인재를 육성한 '최우수' 산업수요 반영 대학으로 54곳이 선정됐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준식)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장호성)는 '2016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 결과를 1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표한다.
산업계관점 대학평가는 대학 졸업자의 역량과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인력의 질적 일치를 위해 산업계 부서장이 분야별 핵심 역량과 관련 교과목 등을 제안해 대학 교육과정의 부합 정도를 평가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8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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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평가는 건축(시공), 토목, 기계, 자동차, 조선해양 등 5개 분야 관련 학과가 설치된 대학 중 참여를 희망한 67개 대학의 166개 학과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평가에는 삼성물산, 건화, 에프엠솔루션, 현대자동차, 대우조선해양 등 총 30개 기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또 대학평가 전문가 5인도 올해부터 새롭게 참여했다. 설문조사 평가에는 2991개 기업이 협조했다.
실제 평가는 교육과정 설계·운영·성과 등 3개 영역에 대해 실시됐다. 평가 분야 관련학과 졸업생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대학 교육과정 운영 평가가 이뤄졌고 기업체 부서장 대상의 직원 직무역량 평가는 전문기관을 통한 설문조사 결과가 활용됐다.
그 결과 건축(시공) 20개교, 토목 11개교, 기계 13개교, 자동차 6개교, 조산해양 4개교가 최종 선정됐다.
이들 대학들은 교육과정 편성에서 운영에 이르기까지 산업계 의견을 반영, 특정 산업에 특화된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 과정을 개설하는 등 교육과정과 교육방법에서 꾸준한 개선 노력을 펼치고 있었다.
정부는 이들 대학이 평가 결과를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산·학·관 소통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에는 평가 분야 중 참여율이 가장 높은 기계분야 희망 대학 6곳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해당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학과 교육 특징과 장점에 따른 교육과정 개선방향을 설계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 올해 최우수대학에는 인증패를 수여한다. 경제5단체에서는 회원기업에 분야별 최우수대학 졸업생에 대한 취업 인센티브를 부여토록 지속적으로 권고한다는 계획이다.
대교협 한국대학평가원은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가 산업역량과 대학교육의 시너지 효과를 증대시켜 급변하는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인력을 양성하고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