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세계 AI산업도 G2체제로, 중국 인공지능분야 광폭 성장

기사입력 : 2017년04월18일 07:51

최종수정 : 2017년08월28일 16:08

미국에 이어 AI 대국으로 우뚝
음성인식,안면인식 기술 톱 수준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17일 오전 11시1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술과 관련 산업이 비약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자국의 AI 산업 규모와 성숙도, 기술력이 미국에 이어 전 세계 2위 수준에 도달했다고 자부한다.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전미인공지능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Artificial Intelligence, AAAI) 주최로 열린 인공지능국제회의에서 중국은 여러 방면에서 세계 2위 인공지능 강국 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이번 행사에서 접수된 AI 관련 논문 가운데 중국 논문의 비중은 미국(30%) 보다 많은 31%에 달했다. 최종 선택된 논문 수량에서는 중국이 미국에 뒤졌지만, 중국의 AI 연구 규모가 큰 폭으로 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전 세계 AI 산업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해프닝'도 생겨났다. 올해 인공지능국제회의는 원래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뉴올리언스에서 1월 말에 열릴 계획이었으나, 중국의 춘제(음력 설) 연휴 기간과 겹친다는 이유로 개최 시간과 장소가 모두 변경됐다. AAAI 관계자인 중국측 인사들이 조직위원회와 협의한 결과다.

중국의 대형 포털 왕이(網易 넷이즈)와 우전즈쿠(烏鎮智庫)가 공동으로 발표하는 우전지수 보고서 '글로벌 인공지능 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중국의 AI 특허출원 수량은 1만5745개로 미국의 2만6891개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1만4604개를 기록한 일본이 차지했다. 전 세계 AI 특허 가운데 73.85%가 미국,중국,일본에서 나온 셈이다. 

◆ AI 연구·기업·특허·융자 등 세계 2위 수준 

올해 AAAI 국제인공지능회의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차이나 파워'를 강력하게 실감할 수 있었다고 참가자들은 밝혔다. AI 분야의 학자와 관계 기업 외에도 바이두·텐센트 등 대형 중국 IT 기업이 메인 기업 스폰서로 나섰고, 바이두·텐센트·화웨이·360·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씨트립(攜程) 등 IT·미디어·관광 등 다양한 부문의 중국 기업 연구팀의 논문이 채택됐다.

린위안칭(林元慶) 바이두연구원장은 "최근 몇년 국제 인공지능 관련 회의에서 중국인과 기업의 참가 규모가 눈에 띄게 늘었다"면서 "이는 중국의 AI 산업이 최근 몇년 고속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대만 출신 유명 IT 투자 전문가 리카이푸(李開復)는 "전 세계 AI 논문 가운데 43%가 중국인이 작성한 것"이라며 중국이 AI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구 분야에서는 중국이 미국을 턱밑까지 추격한 상황이다.

미국 백악관이 발표한 '국가 인공지능 연구과 발전 전략'에 따르면, 2013~2015년 SCI(국제과학논문색인)에 수록된 논문 중 AI 기술과 관련된 딥러닝 혹은 인공신경망을 주제로한 논문이 6배가 늘어났다. 이중 2014~2015년 적어도 1번 이상 인용된 적이 있는 논문수를 집계하면 중국의 논문이 미국의 논문보다 많다.

쉬카이(徐凱) 호라이즌로봇 창립자는 "전 세계에서 대량의 빅데이터와 대규모 컴퓨터 그리고 용용플랫폼을 가진 시장은 중국과 미국 두 곳뿐"이라며 "AI의 응용 부문에서 중국과 미국은 동일한 출발선상에 있다"고 강조했다.

쉬카이는 바이두 연구원에서 부원장 재직 당시 연구실을 이끌며 딥러닝 이론을 광고, 검색, 사진, 음성 등 방면에 응용해 많은 성과를 낸 인물이다. 그는 미국 국가경제연구원(NEC), 지멘스 데이터연구부와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한 경력이 있다.

쉬카이는 "중국은 세계 최대의 인터넷 회사, 검색, 전자상거래, 핀테크 환경을 구축했다. 이는 AI 응용의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며 중국의 AI 산업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데이트 규모, 투입 입력과 재정력 측면에서는 중국과 미국은 이미 격차가 없다고 볼 수 있다. 심지어 어느 측면에서는 중국이 미국을 앞지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 중국 음성인식과 안면인식 기술 세계적 수준 

중국의 AI 산업 성장은 차세대 모바일 인터넷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민간의 자발적인 연구와 기술개발과 함께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중국 정부는 13차 5개년 경제발전계획(13.5규획)에 AI를 처음으로 핵심 지원 사업에 포함시켰다. 또한 2016년 5월 발전개혁개발위원회가 발표한 '인터넷 플러스, 인공지능 3년 추진 실시 방안'에서 2018년까지 중국 AI 응용 산업 시장 규모를 천억위안 규모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향후 AI 산업은 국가적 산업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IT 대기업의 AI 진출도 적극적이다. 바이두, 텐센트, 알리바바 등 중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기업이 일찍이 AI 연구개발과 투자에 돌입, 마이크로소프트·구글·페이스북 등 외국 선진 그룹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중국 자본시장도 AI 상용화 전망을 낙관하고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012~2015년 중국의 AI 산업에 대한 투융자 규모, 횟수 및 투자 기업수는 연평균 50%의 속도로 증가세를 보였다. 2015년 AI 산업 투자액은 2013년의 23배에 달한다.

향후 5년 중국의 AI 산업 발전 속도는 전 세계 수준을 추월할 전망이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AI 시장 규모는 1190억위안으로 연간 성장률은 19.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중국의 AI 시장 규모는 91억위안, 연간 성장률은 50%로 전 세계 수준을 훨씬 웃돌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중국은 음성인식과 컴퓨터비전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받는다.

바이두는 구글, 사운드하운드 등 국제 선두 기업과 함께 2015년 음성인식 분야에서 정확도 90% 이상을 실현했다.

2016년 9월 미국 샌스란시스코에서 열린 제4회 국제다중통로음성분리와식별대회(CHiME)에서 중국 기업 커다쉰페이(科大訊飛)는 3관왕을 차지했다. 대부분 참가팀의 음성인식 오차율(6개 마이크로폰 조건)이 7% 이하 수준을 유지한 데 반해, 쉰페이커지는 2.24%는 월등히 낮은 오차율을 기록했다.

 

◆ 인력자원과 투자시장 풍토개선은 해결과제 

그러나 중국이 세계 2대 AI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선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있다.

쉬카이는 중국과 미국의 격차는 전문가 양성 자원과 산업 체인의 두 측면에서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일정 규모 이상의 대학에서 AI 관련 학과와 전문가 인력이 충분하지만 중국에선 연구 시작이 늦은 탓에 AI 분야 인재를 양성할 전문가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

산업 체인이 두텁지 못한 것도 중국의 한계로 꼽힌다. 일례로 구글과 페이스북 등은 AI 연구팀을 구축할 때 스탠포드 대학, 마이크로소프트, IBM,HP 등 다양한 기업과 대학에서 유능한 인재를 스카웃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IT와 AI 산업 체인이 탄탄하게 구축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전문 인력을 확보할 때 바이두 등 소수의 기업에서 '인재 쟁탈전'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AI 전문가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은 우수 인력 유치에 애를 먹기도 한다.

성숙하지 못한 시장 분위기도 문제로 꼽힌다.미국 등 선진 시장에서는 AI의 핵심 기술, 원리, 이론 등이 주목을 받지만 중국 자본시장은 '추세, 유행, 성장성' 등에 관심을 갖는다. 이러한 성향은 AI 산업이 자칫 투기화하고 시장에 거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인력 부족과 유행을 쫓는 시장 분위기 탓에 인공지능 분야의 인력의 이직률도 매우 높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AI와 빅데이터 관련 기업 직원의 이직률은 44%에 달한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