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다동 대우조선해양 사옥에서 제4-2회 무보증사채 사채권자 집회가 열리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뉴스핌=김학선 기자] 국민연금이 채무재조정안을 받아들이면서 대우조선 회생에 파란불이 켜졌다. 법정관리인 P플랜을 피해 '자율 구조조정'으로 갈 수 있게 된 것이다.
대우조선은 최대 사채권자인 국민연금의 동참 소식에 안도하면서도,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다른 채권자 설득에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연금이 장고 끝에 산은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오늘과 내일 예정된 사채권자집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른 기관투자자들의 채무재조정도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낙관은 이르다. 5번의 사채권자 집회 중 단 1회차라도 부결되면 초단기 법정관리인 'P플랜'이 불가피하기 때문.
오늘 오전 10시에 열리는 1회차 집회엔 국민연금(400억원) 외 우정사업본부(400억원), 사학연금(500억원), 수협(180억원), 중기중앙회(200억원), 농협(300억원), 한국증권금융(100억원) 등이 몰려있어 1회차 결정에 따라 나머지 4회차의 향방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은 "국민연금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드리며, 다른 기관투자자 여러분의 동의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 대우조선해양 파란불 껴지나? |
[뉴스핌 Newspim] 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