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엄마골퍼' 안시현.<사진= KLPGA> |
공동 1위 안시현 “딸 응원이 비결”... 2타차 9위 장하나 “난, 국내선 슬로스타터” (삼천리투게더 오픈 2R)
[뉴스핌=김용석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천리 투게더오픈(총상금 9억원) 2라운드 공동 선두에 4명이 올랐다.
안시현(33·골든블루)과 국가대표 아마추어 이소미(18·금호중앙여고), 2017 루키 최대어 박민지(19·NH투자증권) 김아림(22·하이트진로) 등이 그 주인공으로 4언더파 140타를 작성했다.
이날 안시현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로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안시현은 지난해 6월 한국여자오픈 이후 10개월 만에 투어 통산 3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국가대표 아마추어 이소미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 박민지와 김아림도 4언더파로 공동 선두 대열에 합류했다.
안시현은 경기후 ‘엄마골퍼’라는 별명에 대해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선수들이 조금만 나이가 들면 은퇴를 하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이제는 투어 생활을 길게 보고 최대한 오랫동안 함께 운동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이제는 딸 그레이스가 응원까지 해준다고 밝혔다. 안시현은 “요즘은 대회에 나가면 1등하고 오라고 응원도 해준다. 더 힘이 되고 있고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민지는 “최대한 그린 앞쪽을 공략 했던 것이 적중한 것 같다. 또한 많은 분들이 알아보고 응원해줘서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박민지는 2017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시드 순위전 본선에서 8위를 기록, 초고속으로 프로무대에 직행한 올시즌 최대 기대주다.
장하나(25·비씨카드)는 2언더파 142타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9위에 자리했다. LPGA에서 활약하는 장하나는 “외국에서는 얼리스타터 플레이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사실 국내 투어를 뛸 때는 슬로우 스타터였다”며 이번 대회 출전에 대해서는 자신의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대회 공동 5위로는 윤슬아(31·파인테크닉스)와 박결(21·삼일제약), 김지현(26·한화), 김소이(23·PNS) 등 4명이 1타 차로 추격하고 있다.
2타차로 선두를 추격하고 있는 장하나. <사진= KLPGA>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