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슝안신구, 중국 수도 역사 바꾸는 천년지계(下), 민생증권리포트

기사입력 : 2017년04월14일 09:51

최종수정 : 2017년04월14일 09:51

건설, 교통, 전력설비, 부동산 4개 분야 추천종목 분석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13일 오후 4시5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백진규 기자] 슝안(雄安, 베이징남쪽 100킬로미터)신구 프로젝트가 발표되면서 중국의 경제, 투자, 인프라, 행정 지형도에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시진핑 주석이 ‘천년지계’로 지칭한 슝안신구에 중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유력 증권회사인 민생증권(民生證券)은 거시, 전략, 투자, 산업 등 관점에서 슝안신구 프로젝트를 분석한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는 건설, 교통해운, 자동차, 전력설비·기계, 부동산 4개 분야를 업종별로 분석하면서 수혜종목을 함께 제시했다.

◆ 건설, 슝안신구 프로젝트의 기초

슝안신구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인프라구축이 선행돼야 한다. 슝안지구를 형성하는 슝(雄)현, 룽청(容城)현, 안신(安新)현 모두 경제 발전도가 낮은 곳이어서 그 수요가 더욱 크다. 때문에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를 아우르는 중국의 메가시티 지역)에 위치한 건설사들의 매출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시멘트 종목으로는 진위구펀(金隅股份, 601992.SH) 지둥시멘트(冀東水泥, 000401.SZ)를 추천한다. 두 회사는 지난해 전략적 조직개편을 통해 진위지둥시멘트를 설립해 5400만톤의 시멘트를 생산했다. 이는 징진지 지역 전체 생산량의 55%에 달한다.

둥방위훙(東方雨虹 002271.SZ)은 방수재료 업계의 선두주자로, 중국 전역에 건설방수재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본사가 베이징에 위치해 슝안신구 테마주로 꼽힌다.

수도·배관 종목으로는 한젠허산(韓建河山 603616.SH)과 룽취안구펀(龍泉股份 002671.SZ)이 있다. 한젠허산은 지난해 상반기 매출의 80%를 화베이(華北·화북) 지역에서 올렸다. 룽취안구펀은 허베이(河北)에 수도관 생산공장이 있다.

또한 녹색도시건설과 연관된 생태원림 테마주도 각광받고 있다. 첸징원림(乾景園林 603778.SH)은 전국에 원림(園林) 설계 라인을 보유하고 있고 징진지 지역 원림조성을 맡아 왔다. 톄한생태(鐵漢生態 300197.SZ)는 지난해 싱허원림(星菏園琳)을 인수해 화베이 지역 공략에 나섰다.

◆ 교통일체화, 도로 항만 자동차 업종 수혜

슝안신구 일대 <사진=바이두>

슝안신구는 지리적으로 베이징 톈진 바오딩(保定)의 가운데에 위치한다. 또한 장기적으로 볼 때 앞으로 산시(山西) 허난(河南) 산둥(山東) 지역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역시 슝안신구를 지나게 된다. 징진지 지역 교통권을 재정비하기 위해 2020년까지 2470억위안이 투입될 전망이다.

도로교통 항만운수 관련 종목으로는 탕산항(唐山港, 601000.SH) 톈진항(天津港, 600717.SH) 화베이고속(華北高速 000916.SZ)이 있다. 탕산항과 톈진항은 업무제휴를 통해 공동으로 컨테이너 합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협력을 늘려나가고 있다. 화베이고속은 중국 초상국 산하 고속도로 건설 인정기업으로 수혜가 전망된다.

슝안신구 설립과 자동차 업계의 영향은 크게 2가지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 인프라 건설 및 운송 확대로 인한 대형 트럭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중국중기(中國重汽, 000951.SZ)는 전국 대형 트럭 공급업체로 슝안신구로 인해 매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둘째, 현재 슝안신구의 자동차 보유량(약 20만대)이 선전(318만대) 상하이(302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다. 창청치처(長城汽車, 601633.SH)는 바오딩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SUV강자로, 허베이성 자동차시장 점유율의 5.4%, 바오딩시의 6.2%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고신기술기업(高新技術企業)으로 선정돼 15%감면세율을 적용 받고 있다.

◆ 전력설비, 신에너지, 기계 수요도 급증

계획도시 설립으로 전력설비 신에너지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다. 시진핑 주석은 슝안신구 프로젝트를 언급하면서 “녹색 스마트 신도시’를 강조했다. 풍력발전, 태양광발전, 전력망, 신에너지차 등 업계가 고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다.

관련 테마주로는 허베이성 신에너지 운영기업 둥방넝위안(東方能源 000958.SZ), 허베이성 전력망 설비 기업 퉁허커지(通合科技, 300491.SZ), 전기설비 국유플랫폼 바오볜전기(保變電氣, 600550.SH) 등이 있다.

또한 인구가 늘어나고 기업유치, 제조업, 건설업 투자가 확대되면서 기계설비 투자도 함께 늘어날 것이다. 공작기계 관련주로는 쉬궁기계(徐工機械, 000425.SZ) 헝리예야(恒立液壓, 601100.SH) 싼이중공(三一重工, 600031.SH) 등을 추천한다.

◆ 부동산주, 슝안신구 최고의 테마주

슝안신구 프로젝트의 가장 큰 목적은 베이징의 포화상태를 완화해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킨다는 것이다. 슝안신구는 향후 경제와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발전할 것이며, 베이징은 정치·행정 역할은 더욱 강해질 것이다. 시진핑 주석은 ‘비수도적 역할’을 슝안신구로 집중시키겠다고 밝혔다.

당국은 투기를 막기위해 지난 3월 31일자로 슝안신구 3개현(슝현 안신현 룽청현)의 부동산 거래를 전격 중단시켰다. 

이에 따라 투기성 자금들은  슝안신구 주변의 가오베이뎬(高碑店)시 줘저우(涿州)시 바이거우(白溝)시 바저우(霸州)시 쉬수이(徐水)현 등지로 몰려들고 있다. 가오베이뎬, 줘저우, 바이거우는 유동성이 많고 교통이 편리해 리스크가 낮은 반면, 바저우시 쉬수이현 일대는 상대적으로 투자 리스크가 높은 편이다.

종목별로는 화샤싱푸(華夏幸福, 600340.SH) 징한구펀(京漢股份, 000615.SZ) 랑팡발전(廊坊發展, 600149.SH) 등이 테마주로 꼽힌다.

화샤싱푸는 대표적인 신도시 개발기업으로 정부정책에 맞춰 민관협력(PPP) 방식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 화샤싱푸는 지난 2014년부터 각각 바오딩(保定)시정부 및 슝(雄)현정부와 모두 500㎢에에 달하는 부동산 개발 위탁 계약을 체결했다. 비록 일각에선 위탁계약이 변경되면서 개발 면적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지만, 슝안신구 개발은 화샤싱푸에 분명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징한구펀은 안신현에 자회사를 두고 현정부와 1500무(畝·1무는 약 667㎡) 규모의 토지협력협의를 체결했다. 해당 지역에 의료 레저 양로 여행 등 종합 시설을 개발하면서 영업이익도 크게 확대될 것이다.

<표=백진규 기자>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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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는 주로 ATM(등가격) 부근 옵션의 프리미엄 시세를 바탕으로 산출되기 떄문에 이미 멀찍이 있던 외가격에서 경보음을 낸 스큐지수보다 한발 늦다. ATM 옵션은 현재 주가와 행사가격이 '거의 같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당장 옵션시장의 주가 상승과 하락에 대한 '양방향 베팅' 상황을 보여준다. 스큐지수가 건물의 '화재감지기'라면 VIX는 화재가 난 뒤에 내부 온도를 보여주는 '온도계'와 같은 셈이다. '스큐지수의 하락→S&P500의 급락+VIX 급등'의 순서는 2018년 8월의 급락장에서도 동일하게 실현됐다. 최근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고 하락한 것은 주식시장이 이 패턴을 따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VIX는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달 24일 14를 기록했다가 현재 19.5로 올라선 상태다. 아직은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예고한다는 '20'을 넘어선 단계는 아니지만 방향성 자체가 위를 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S&P500도 지난달 6일 사상 최고가에서 4% 떨어지는 등 상기의 연쇄 흐름에 동참한 모습이 역력하다. 물론 스큐지수가 과거의 폭락장이나 거친 시세 흐름을 항상 예견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시장금리의 급등, 위안화 약세, 주식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 조만간 출범하게 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의 관세 염려 등 주가 하락을 시사하는 퍼즐들이 짜맞춰지고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시세 변동 위험이 현실화될 개연성을 높인다. 특히 위안화 약세의 파급력은 2015년 갑작스러운 평가절하나 2018년 중반 급격한 약세, 2019년 '7위안 돌파' 등의 사례를 통해서 목도한 바 있다. 옵션시장의 우려가 단순한 기우가 아닐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재료들이다. 4. 실질금리의 중력장 1월 중순에 진입한 현재는 불안감이 들불처럼 번지기 쉬운 시기라는 점에서 스큐지수 경고에 담긴 의미를 배가시킨다. 과거 통계상 계절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의 초입이다. 페퍼스톤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3년까지 VIX 추이를 월별로 평균해 연중 추이로 그려본 결과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연초에는 기관투자자가 새로운 투자 전략을 실행하거나 기존 포지션을 조정하고, 또 관련 기간에는 기업의 결산 보고가 맞물려 있어 시세가 각종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위험자산군의 시세를 주무르다시피하는 '실질금리'가 뜀박질을 재개한 점은 계절성의 현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미국 물가연동국채 10년물 금리로 본 실질금리는 지난달 초순 1.89%에서 중순 2.25%로 급히 올라섰다가 이달 초 숨고르기를 거친 뒤 최근 7일여만에 2.32%로 '레벨업'했다. 지난달 초순부터보자면 한 달 만에 43bp가 오른 셈이다. 통상 장기국채의 명목 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대게 인플레 전망을 반영해 상승한 결과여서 실질금리 상승폭은 상쇄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실질금리 변동성이 작은 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43bp라는 상승폭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의 표현을 빌려쓰자면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은 '터너(전환점)' 임박을 시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앞서 하트넷 전략가는 실질금리 2.5%를 주시해야 할 지점으로 꼽은 적이 있는데 2.5%에 도달하면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더 강해질 것으로 봤다. 2.5%는 2023년 10월 하순에 기록한 최근 10년 기준 전 고점에 해당한다. 당시 실질금리는 같은 해 7월 1.48%에서 2.5%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S&P500의 시세를 10% 떨어뜨린 배경이 됐다. 하트넷 전략가에 따르면 현재 실질금리는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2%대로 올라섰음에도 불구하고 종전까지 주식시장의 시세가 어느 정도 방어가 됐던 것은 '강한 경제 펀더멘털이 실질금리 상승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종전의 고점을 넘어서는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하면 내성 역할을 해왔던 투자자들의 믿음에 균열이 가해질 수 있다고 봤다. 스큐지수의 급등과 급락이라는 전조가 보여준 경고는 실질금리 2.5% 돌파와 함께 현실화될지도 모를 일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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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요 고객, 블랙웰 주문 연기"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사들이 최신 인공지능(AI) 칩인 '블랙웰(Blackwell)'의 주문을 연기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닷컴의 클라우드 부문, 알파벳의 구글, 메타플랫폼스 등 소위 하이퍼 스케일러 기업들은 엔비디아 블랙웰 GB200 랙의 일부 주문을 줄였다. 하이퍼 스케일러는 대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및 데이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인포메이션은 이들 기업이 100억 달러어치의 블랙웰 랙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블랙웰 [사진=블룸버그] 이들 기업이 블랙웰 주문을 연기하는 것은 출고 초기 발견된 과열과 작은 결함 때문으로 알려졌다. 인포메이션은 일부 고객사들이 차후 버전을 기다리거나 엔비디아의 기존 AI 칩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시설에 최소 5만 개의 블랙웰 칩을 탑재한 AI 가속기 GB200을 설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주문 지연이 발생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협력사인 오픈AI는 엔비디아의 기존 세대 칩인 '후퍼(Hooper)'를 탑재한 가속기를 제공해줄 것을 요구했다. 블랙웰은 엔비디아의 향후 실적과 관련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제품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1월 4분기 블랙웰 매출이 기존 목표치를 초과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0시 54분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2.69% 내린 132.25달러를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2025-01-1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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