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악! 미세먼지]석탄발전 '편애'로 친환경 LNG '피해'

기사입력 : 2017년04월13일 16:37

최종수정 : 2017년04월13일 18:23

<2> 원자력·석탄화력이 싸다?…조세불평등이 문제
환경·국민건강 등 '사회적 비용' 고려해야

[뉴스핌=방글 기자] "미세먼지 주범이 석탄화력발전이라는 데 이견을 보이는 곳은 없습니다. 그러나 석탄 발전량은 늘어나는 반면 친환경발전 방식인 열병합발전(LNG) 가동률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으니 답답합니다."(LNG발전업계 관계자)

대표적인 친환경에너지원으로 손꼽히는 LNG발전사들이 지속되는 수익성 저하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지난해 LNG발전소의 연평균 가동률은 38.8%로 2013년 67%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가동률 하락은 실적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SK E&S는 지난해 12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년 대비 91.4%나 급감한 수준. 포스코에너지는 1354억원의 순손실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5% 감소한 663억원에 그쳤다.  

가뜩이나 힘든데 정부가 석탄화력발전소를 추가 증설하면서 LNG발전업계는 울상이다. 국내에 있는 석탄화력발전소는 총53기(26GW)로, 노후발전소 10기를 없애는 대신 2022년까지 총 20기(18.1GW)를 새로 지을 계획이다.

정부의 석탄화력발전 편애는 석탄발전 부과세금이 낮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지적한다. ▲관세와 ▲수입부과금 ▲안전관리부담금 등 다양한 부분에서 조세불평등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 세금 혜택을 받고 있기 때문에 전력공급가도 저렴하다. 

실제로 석탄은 관세는 물론 수입부과금, 안전관리부과금에서 모두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고 있다. 1킬로와트시(kwh) 전력 생산비용이 LNG는 95원을 웃돌지만 석탄이나 원자력은 각각 5원, 35원에 불과하다.

반면 천연가스는 수입원가의 3%를 관세로 부과하고 있다. 수입부과금의 경우 kg당 24.2원, 안전관리부담금은 kg당 4.8원 수준이다. 2015년 LNG발전업계는 수입부과금만 7413억원을 냈고, 안전관리부담금도 818억원을 지급했다. 당연히 LNG발전이 가격 경쟁력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미세먼지 등 환경부문에 미치는 석탄발전 영향은 상당히 크다. 한전경제경영연구원과 국립환경과학원 등에 따르면 석탄발전은 천연가스에 비해 미세먼지는 1300배, 초미세먼지를 1700배 많이 배출한다. 이 때문에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10개 국가는 열병합발전을 육성하기 위해 조세감면, 투자보조 등 각종 지원책을 쓰고 있다. 

가스(열병합)발전 대 석탄화력발전의 미세먼지 배출량 비교표.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에너지환경대학원장 발표자료>

결국 석탄에 대한 편애를 해소하지 않는 한 LNG발전사들이 살아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주장이다. 가격경쟁력에서 밀리고 가동률도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  

LNG발전업계 한 관계자는 "연료원별 차별 조세가 지속될 경우, 석탄 위주의 전력생산 구조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온실가스나 미세먼지 감축 등 목표 달성을 위해서라도 석탄에 대한 세금 조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