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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걸그룹 와썹이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류복합문화공간 'K-WAVE H'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앨범 'COLOR TV' 쇼케이스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뉴스핌=양진영 기자] 걸그룹 와썹이 7인조에서 4인조로 재정비하며 한층 귀여운 무대로 돌아왔다. '컬러 티비'로 유쾌하고 건강한 에너지를 준비했다.
와썹은 1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K WAVE(케이웨이브)에서 세 번째 미니 앨범 'COLOR TV(컬러 티비)'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3년여 만에 컴백했다.
이날 와썹은 타이틀곡 '컬러 티비'에 앞서 지난 수록곡 '안아줘' 무대를 먼저 공개했다. 힙합 기반의 음악과 격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와썹 멤버들은 감성적인 발라드로 반전 여성미와 보컬 실력을 드러냈다. 나리는 "2014년 '쇼 타임'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기존과 다른 감성적인 느낌을 보여주는 곡이다"라고 소개했다.
와썹 나리는 "3년 정도의 공백기를 깨고 나왔다.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실 거라고 생각하고 4인으로 재편됐기 때문에 새로운 모습과 발전된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컴백 소감을 말했다.
이어 공개한 '컬러 티비' 무대에서 와썹은 알록달록한 맨투맨으로 의상을 갈아입고 극과 극의 매력을 선보였다. 청순한 소녀 대신 유쾌하고 발랄한 에너지를 선택한 이들은 확실히 유니크한 콘셉트로 이목을 끌 예정이다. 팀을 이탈한 멤버 나다의 빈자리를 채우는 수진의 랩 파트와 나리의 킬링 파트가 단숨에 귀를 사로잡는다.
7인조에서 4인조로 개편된 와썹 멤버들은 3년이나 되는 공백기 동안 뭘 하고 지냈는지 얘기했다. 지애는 "공백기 동안 음악적 재능을 키우려고 작사, 작곡을 준비했다. 곡도 몇 개 썼는데 남자 아이돌 분께 드리기도 했다"고 했다. 수진은 "개인 활동을 했었다. '내성적인 보스'에서 신입 사원으로 등장하며 연기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우주는 "저는 여행을 많이 다녀왔다. 보라카이도 가고 제주도도 여러번 갔다. 좀 마음이 안좋았는데 여행을 통해 치유가 되지 않았나 한다"고 했고 나리도 "저도 여행도 다니고 곡 작업도 했다. 연기, 영화 쪽으로 미팅을 많이 했는데 홍콩에서 광고를 하나 찍게 됐다"고 기쁜 소식을 알렸다.
4인조로 컴백하며 가장 달라진 점을 묻자, 우주는 "의상에 컬러가 많이 들어갔다. 예전보다 많이 밝아졌다"고 말했다. 지애는 "좀 더 나이대가 어려졌다. 4명이 나이가 1살 차이밖에 안나서 멤버들끼리 다 친구처럼 지낸다"고 더 돈독해진 사이를 인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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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걸그룹 와썹이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류복합문화공간 'K-WAVE H'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앨범 'COLOR TV' 쇼케이스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우주는 "다른 것보다 많이 바뀐 게 팀 색깔이 좀 귀여워진 것 같다. 그게 어울리게 되지 않았나"라며 웃어 보였다. 나리는 "멤버별로 또 성숙함과 섹시함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리겠다. 예전에 센 무대를 많이 보여드렸지만, 이번엔 나름대로 귀엽게 했다고 생각한다. '컬러 티비'로 다른 색깔을 보여드리고 다음엔 또 멋진 콘셉트로 만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나다와 진주, 나인이 탈퇴한 당시 얘기가 나오자, 우주와 수진, 지애는 잠시 울컥한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지만, 나리는 담담히 맏언니가 된 느낌을 얘기했다. 그는 "언니 역할을 하게 됐는데 뭐 별다를 게 없고 당연히 챙겨야 하는 게 아닐까. 동생들을 믿는다. 너무 예쁘고 잘 따라와주고 있다"면서 "같이 열심히 하자"고 동생들을 챙겼다.
넷이서는 첫 앨범 활동에 나서며, 멤버들은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심기일전했다. 우주는 "7명에서 4명으로 인원이 줄었기 때문에 우리가 맡아야 하는 부분이 많이 생겼다. 책임감이 많이 든다. 또 오래 기다리신 팬들도 계시니까 실망을 안끼치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우리끼리 많이 하는 얘기 무대 위에 올라가서 즐기자. 행복하게 무대 하고 내려오자. 많은 부담 갖지 말자고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나리는 "3년 만에 나온 거라 팬들과 자주 만나지 못한 게 아쉽다. 미니 콘서트나 팬미팅을 통해 팬들과 많이 시간을 좀 보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와썹의 타이틀곡 '컬러 티비'는 작곡가 '이양반&곰팡이'의 곡으로 90년대 초반 유행했던 뉴잭스윙을 기반으로 신스 사운드와 스크래치 효과로 포인트를 준 댄스곡이다. 다채롭고 유니크한 와썹의 모습을 표현하는 통통 튀는 가사와 멜로디가 특징이다.
와썹은 13일 정오 타이틀곡 '컬러 티비'가 수록된 미니 3집 앨범 전곡을 공개하고 3년 만에 가요계에 컴백, 활동에 나선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