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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소녀 손효리 양과 이대훈 선수(위) <사진=SBS> |
[뉴스핌=이현경 기자] 무패 태권소녀 손효리 양의 이야기가 12일 방송하는 SBS '영재발굴단'에서 공개된다.
손효리 양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선생님의 추천을 받아 태권도를 시작했다. 타고난 근력과 유연성, 특유의 승부근성으로 효리 양은 크고 작은 대회를 휩쓸기 시작해 선수 생활 2년 만에 전국 소년 체전 초등부 금메달을 거머쥐게 됐다.
하지만 효리 양에게도 시련은 찾아왔다. 늘 응원해주던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뇌출혈로 돌아가신 것. 그때의 충격으로 잠시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효리는 돌아가신 아버지와 홀로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엄마를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구슬땀을 흘렸다.
손효리는 최근 중학생이 된 후 첫 소년체전 출전하기 위한 강원도 대표 2차 선발전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효리 양은 2~3학년 키 큰 언니들과 맞서야 하기에 적잖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그 불안감을 떨치기 위해 일부러 남자 선배들과 힘들게 겨루기 연습을 하고 있다.
그런 효리를 위해 특별한 손님이 훈련장을 찾았다. 바로 실력은 물론, 잘생긴 외모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국가대표 이대훈 선수다. 도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불안과 긴장에 휩싸인 효리에게 이대훈이 건넨 특별한 메시지가 공개된다.
한편 이날 '영재발굴단'에서는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자신이 원하는 성취를 끝내 이루어내게 하는 투지와 끈기인 '그릿'이다.
'영재발굴단' 제작진은 그릿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영재로 불리는 열 명의 아이들에게 절대 풀 수 없는 도형퍼즐판을 10분 안에 풀도록 했다. 예상대로 중도 포기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제한시간이 지난 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퍼즐판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네 명의 아이들이 있었다.
실험에 참여한 8세 류승주 군은 "계속 노력하면 언젠가는 될 수 있다. 포기하지 않을 거다"라고 했다.
이렇듯 남다른 '그릿'을 보여준 네 아이들을 대상으로 심층 검사를 한 결과 한 가지 공통점이 발견됐다. 바로 아이들의 높은 자존감이었다. 전문가들은 자존감과 '그릿'이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며 아이들의 자존감은 부모로부터 온다고 말했다.
이에 '영재발굴단' 제작진은 서울, 인천지역에서 영재교육을 받고 있는 아동과 학부모 각각 200여명을 대상으로 심리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자존감 검사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한 아이들의 부모 중 열에 아홉은 자존감이 높았다.
'영재발굴단'은 매주 수요일 밤 8시55분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