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은 에티오피아 며느리의 좌충우돌 한국생활을 공개한다. <사진=MBC>

[뉴스핌=정상호 기자] MBC '리얼스토리 눈'이 한국에 들어와 사는 에티오피아 며느리의 남다른 하루를 담았다.

11일 오후 9시30분에 방송하는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전북 완주군 삼례읍에 사는 시어머니 국정와(67) 씨와 시아버지 유해중(70) 씨 가족의 사연을 전한다.

이날 '리얼스토리 눈'의 주인공 부부는 5년 전 뇌종양 수술을 받은 아들 유준상(34) 씨가 돌연 에티오피아로 여행을 떠난 이야기부터 꺼낸다. 부부에 따르면, 1년 만에 돌아온 아들은 에티오피아에서 온 깔끼단(24)과 결혼을 선언했다.

부부는 강하게 반대했지만 아들의 단식투쟁에 결국 결혼을 허락했다. 아들과 비슷한 조건에 말이 잘 통하는 며느리겠거니 생각했지만 오산이었다. 멀리서 온 며느리는 제법 한국말도 잘하지만, 꼬박꼬박 말대꾸에 졸린다며 시어머니에게 식사준비를 미루기까지 한다.

딸기 수확 철을 맞아 바쁜 유해중 씨 부부는 새벽부터 저녁까지 하루 500상자씩 물량을 소화하느라 쉴 틈이 없다. 직장생활을 하는 아들을 대신해 며느리 깔기단이 일손을 거들기를 바라지만 15년 경력의 베테랑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딸기 따는 솜씨가 영 못마땅하다.

깔끼단은 허리가 아프다고 일을 쉬는가 하면, 아들 내외에게 딸기밭을 물려주고 싶다는 시어머니 뜻을 거스르고 카페를 하고 싶다고 맞섰다. 며느리의 말에 아들은 노점을 열도록 도와줬지만 시어머니는 시간이 날 때마다 대학교 앞에서 커피 노점을 하는 며느리가 아직 못미덥다.

머나먼 에티오피아에서 한국에 건너와 사는 며느리 깔끼단의 남보다 좀 특별한 일상은 '리얼스토리 눈'에서 공개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