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의 노래할고양은 다비치의 이해리로 밝혀졌다. <사진=MBC '복면가왕' 캡처>

[뉴스핌=이현경 기자] '복면가왕' 흥부자댁이 52대 가왕 노래할고양을 꺾었다.

9일 방송한 MBC '복면가왕'에서는 53대 가왕을 꼽기 위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복면가왕' 2라운드에서는 괴도루팡과 양치기소년이 만났다. 괴도루팡은 이승환의 '서쪽하늘'을 애절한 감성을 담아 불렀다. 괴도루팡의 감성이 짙은 보이스가 관객의 마음을 휘어잡았다. 괴도루팡의 경쟁상대 양치기 소년은 시나위의 '크게 라디오를 켜고'를 선택했다. 폭발적인 록스피릿을 뽐냈다. 여기에 양치기소년의 거침없는 샤우팅이 한순간에 뜨거운 열기를 만들었다.

괴도루팡의 정체는 FT아일랜드의 보컬 이홍기였다. 이홍기는 "생존신고 겸 나왔다. 오랜만에 방송 출연이라 낯선 느낌도 있다"며 웃었다. 3라운드에서 "'영원'했어야 했는데"라는 그는 '영원'을 한 소절 부르며 아쉬움을 달랬다.

2라운드 두번째 대결은 파티왕과 흥부자댁이었다. 파티왕은 김돈규의 '나만의 슬픔'을 선곡했다. 허스키한 목소리에 담긴 짙은 감성이 노래를 완성시켰다. 흥부자댁은 보아의 '아틸란티스 소녀'로 무대 위에 올랐다. 흥부자댁의 청아한 목소리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복면가왕'에 출연한 흥부자댁, 로맨틱펀치 배인혁, 이상우(위로부터) <사진=MBC '복면가왕' 캡처>

파티왕의 정체는 이상우였다. 이상우의 등장에 김현철과 조장혁은 깜짝 놀랐다. 이상우는 "어떻게 김현철 씨가 저를 모를 수가 있나. 지난 주에 같이 만나서 노래도 불렀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3라운드에서는 양치기소년과 흥부자댁이 만났다. 먼저 양치기소년은 송창식 '담배가게 아가씨'를 선곡했다. 양치기소년은 시작부터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흥부자댁은 더원의 '사랑아'를 불렀다. 흥부자댁의 애절한 목소리가 노래와 어우러지면서 감동을 자아냈다.

대결 결과 25표대 74표, 흥부자댁이 가왕전에 진출했다. 양치기 소년은 로맨틱펀치의 배인혁이었다. 김성주는 "하현우 씨가 배인혁에게 '복면가왕'을 추천했다고 들었다"고 했다. 이에 배인혁은 "추천한 건 고마운데, 상대가 너무 막강했다"며 쑥스러워했다.

이날 52대 가왕 '노래할고양'은 임창정의 '소주 한 잔'을 불렀다. 노래할고양의 목소리가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노래할고양과 흥부자댁의 결승전 결과는 58표 대 41표였다. 흥부자댁이 58표를 얻어 53대 가왕 자리에 올랐다. 노래할고양의 정체는 다비치의 이해리였다. 그는 '복면가왕'을 떠나는 소감에 대해 "다비치로 활동할 때 짧은 의상도 입어야해서 여러모로 신경 쓸게 많았다. 이번에는 노래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53대가왕 흥부자댁은 가수 소향으로 점쳐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