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왓포드에 4대0승 ‘1위 첼시 4점차 추격’ 손흥민, 亞 최초 프리미어리그 10호·11호골, 총 시즌 18호골로 차범근 대기록 -1. <사진= 토트넘> |
토트넘, 왓포드에 4대0승 ‘1위 첼시 4점차 추격’ 손흥민, 亞 최초 프리미어리그 10호·11호골, 총 시즌 18호골로 차범근 대기록 -1
[뉴스핌=김용석 기자] 손흥민이 리그 10호·11호골을 기록, 시즌 18호골을 작성, 차범근의 대기록을 단 한 골차로 추격하게 됐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8일 홈구장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왓포드와의 2016~2017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서 4-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승점 68)로 1위 첼시(승점 72)와의 승차를 4점차로 줄였다.
이날 공격2선으로 출격한 손흥민은 모처럼 제자리를 찾아 멀티골을 작성했다. 도움을 먼저 기록했다. 전반 34분 뎀벨레가 상대 수비수를 제치며 델리 알리에게 볼을 전방으로 연결했다. 델리 알리는 상대 진영 박스 외곽에 있던 손흥민에게 볼을 건넸다. 수비수가 밀집돼 여의치 않자 손흥민은 다시 볼을 델리 알리에게 건넸고 알리는 이 볼을 전반 33분 오른발로 상대 문전 오른편 위쪽 깊숙한 곳으로 꽂아 넣었다. 이 골로 델리 알리는 리그 16호골, 손흥민은 시즌 5호 도움을 작성했다.
이후 토트넘은 전반 39분 박스 외곽에 있던 손흥민의 슈팅이 굴절된 이후 에릭 다이어가 재차 슈팅, 골로 연결했다.
손흥민의 첫골은 전반 44분 나왔다. 손흥민은 아크 중앙 부근에서 왼발 중거리 슛으로 왓포드의 왼쪽 골망을 뚫었다. 손흥민은 골을 기록한 후 숫자 10을 손으로 써 보이며 기쁨을 만끽했다. 아시아 선수 사상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10호골.
후반전에도 손흥민의 골은 이어졌다. 후반 8분 손흥민은 수비수 트리피어가 상대 진영 왼쪽 진영에서 건네준 볼을 반대쪽에서 건네 받았다. 손흥민은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온 이 슈팅을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프리미어리그 11호골을 작성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시즌 18호골을 작성해 차범근이 분데스리가 시절 기록한 단일 시즌 최다 19호골 기록에 1골만을 남겨놓게 됐다. 아시아 첫 프리미어리그 11호골을 작성한 손흥민은 FA컵서 6골,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서 1골 등 올 시즌 총 18골을 넣었다.
전반 80분 해리 케인은 아크 부근에서 중앙에 있던 손흥민에게 볼을 건넸지만 이 슈팅은 벗어나 해트트릭은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부상에서 회복한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은 후반 15분 원톱으로 출격한 ‘네덜란드 득점왕 출신’ 얀센과 교체 투입돼 손흥민의 해트트릭을 도우려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38분 트리피어에게 볼을 건네 받아 슛을 차냈지만 볼은 골대를 맞고 나왔고 후반 42분 오노마와 교체됐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