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93마일 공으로 MLB 콜로라도와의 복귀전서 ‘합격점’... 4.2이닝 5K 2실점으로 교체. <사진= AP/뉴시스> |
류현진, 93마일 공으로 MLB 콜로라도와의 복귀전서 ‘합격점’... 4.2이닝 5K 2실점으로 5회 교체
[뉴스핌=김용석 기자] 류현진이 93마일(150km)의 공으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마쳤다.
LA 다저스의 류현진(30)은 8일(한국시간) 2017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와의 경기에 첫 선발 등판, 4.2이닝동안 6피안타 5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한후 5회 교체됐다.
이날 류현진은 1회 1실점을 허용했지만 초반부터 93마일(150km)의 공을 뿌렸다.
274일만의 복귀전이었다. 1회에는 3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허용했다. 오랜만의 등판으로 1군 마운드가 조금은 낯설었다. 선두타자 블랙몬에게 공을 던졌으나 포수 그랜달이 공을 놓쳐,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2루 도루를 시도하던 블랙몬을 잡아냈다. 후속타자 르메휴에게는 146km 패스트볼을 허용한 후 곤잘레스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1사 1,2루서 4번타자 아레나도에게 91마일 직구를 던졌으나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류현진은 침착함을 유지했다. 스토리를 뜬공, 레이놀즈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최고 구속은 93마일(150km)이 나왔다.
2회에는 선두타자 카르둘로를 유격수 실책으로 누상에 내보냈다. 이어 땅볼을 쳐낸 프리랜드에게는 투수 송구 실책으로 1사 1,3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블랙몬을 병살타로 처리, 위기를 넘겼다.
3회에는 공격적인 투구로 첫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르메휴를 삼진, 곤잘레스를 3루수 직선타, 아레나도를 삼진으로 각각 돌려 세웠다. 4회에도 류현진은 삼자범퇴로 성공적인 투구를 했다. 선두타자 스토리를 6구만에 삼진, 레이놀즈를 유격수 직선타, 카둘로를 2루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4회까지 3피안타로 호투하던 류현진은 5회 선두타자 가노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1-1로 맞선 상황에서 시속 143km 초구는 가운데로 몰렸다. 가노가 친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 갔다. 두 번째 실점이었다.
이후 투수 프리랜드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데뷔전을 치른 프리랜드의 첫 안타. 블랙몬에게 이날 경기 첫 볼넷을 내줬지만 비디오 판독으로 1사 1,3루상황이 2사 2루로 바뀌었다. 르메이유의 3루 땅볼 때 1루 주자 블랙몬의 슬라이딩이 높았는데 재차 판정에서 수비 방해가 적용돼 병살타로 적용됐다. 위기를 돌리는 듯 했지만 후속타자 곤잘레스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의 마지막 투구였다. 투구수는 77개였다.
류현진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4차례 등판해 5이닝 동안 77개의 공을 던져 부활했다. 메이저리그에 데뷔 해인 2013년과 2014년 각각 14승씩을 올린 류현진은 왼쪽 팔꿈치 수술후 1년간의 재활 끝에 복귀에 성공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