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SBS스페셜' 임산부 아내 입장 이해하려 임신 도전한 남편들…수원 염태영 시장도 도전, 임산부 대중교통 불편 해소될까

기사입력 : 2017년04월09일 00:00

최종수정 : 2017년04월09일 00:00

9일 방송하는 'SBS스페셜'에서는 남편들이 6~10kg의 임신 체험복을 입고 출퇴근, 육아, 설거지, 청소, 운동, 잠, 그리고 출산까지 직접 체험해본다. <사진=SBS>

[뉴스핌=이현경 기자] 임신한 아내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 남편들이 'SBS스페셜'에서 임신에 도전한다.

9일 방송하는 'SBS스페셜'에서 남편들은 6~10kg의 임신 체험복을 입고 출퇴근, 육아, 설거지, 청소, 운동, 잠, 그리고 출산까지 직접 체험해본다.

이날 'SBS스페셜'에서 결혼 5년차 창용 씨는 1개월 뒤 탄생할 둘째 아이를 기다리고 있다. 사실 그는 임신 체험 전까지만 해도 둘째 임신이 첫째 때보다 힘들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둘째 임신 후 그에게 가장 무서운 단어는 첫째 서아의 입에서 나오는 "안아줘"였다. 서아는 식사 때마다 바닥에 밥을 주듯 음식을 흩뿌려놓고 온몸이 물감투성이가 될 만큼 미술놀이를 즐긴다. 아내에겐 일상이었을 일이지만, 막상 창용 씨에게는 버거운 일이다.

심신이 지쳐 진짜 임신이라도 한 것마냥 머릿속에 음식이 아른거리지만 임신성 당뇨를 앓고 있는 아내와 똑같이 식단 조절을 해야 한다. 

지은, 민준 부부는 결혼 10개월차다. 결혼하자마자 초고속 임신에 성공, 1개월 뒤 태어날 아이를 기다리고 있다. 아내를 따라 임신 9개월에 돌입한 민준 씨를 가장 반기는 사람은 장모다. 장모는 30년 전 아이 셋을 홀로 키우던 기억에 한탄하고 장인은 옛날과 지금은 시대가 다르다고 주장한다. 지금으로부터 30년 후 민준 씨는 자랑스러운 아빠로 기억될 수 있을까.

경기도 수원시는 전국에서 출생신고 1위에 빛나는 도시다. 수원을 대표하는 염태영 시장도 임신에도전했다. 임신 전 그가 가장 궁금했던 건 임산부들이 입을 모아 힘들다고 말하는 대중교통 이용이었다.

염태영 시장은 시청에 가기 위해 부른 배를 감싸 안고 버스에 올라탔다. 하지만 출근 시간대라 그런지 버스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수많은 자리 중 임산부 배려석은 단 한자리. 그마저도 임산부가 아닌 다른 사람이 앉아있었다. 무거운 몸 때문에 식은땀이 절로 나고 거친 운전에 뱃속아이가 다칠까 걱정되지만 버스에서 만난 엄마들은 그 자리에 앉아본 적의 거의 없단다. 고민에 빠진 염태영 시장은 임산부를 위한 정책을 찾아낼 수 있을까.

임산부가 된 CEO의 이야기도 전한다. 전화성 대표는 외식 주문 중개 플랫폼 C사 대표다. 콜센터를 운영하며 수많은 여직원을 관리해온 그는 그동안 여성들을 위한 복지를 많이 마련했다고 자부한다. 그렇다면 임산부가 된 그에게 회사는 어떤 곳일까.

임산부로서의 첫 출근, 전 대표는 콜센터 고객 응대 업무를 맡았다. 좁은 공간에 앉아 몇 시간째 감정 노동을 하다보니 몸도 마음도 점점 지쳐간다. 그런 그에게 얼마전까지 만삭의 업무를 보던 한 여직원이 떠올랐다. 가만히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힘들고 다리가 퉁퉁 붓는데, 대체 어떻게 일을 한 것일까 궁금했다.

전 대표는 임신을 경험한 직원들로부터 충격적인 고백도 듣는다. 실제로 직원들은 출산과 육아 때문에 퇴사까지 생각해봤다고 말한다. 업무 중 밀려오는 피곤함, 휴가를 낼 때마다 눈치를 보게 되는 상황, 휴직 후 공백에 대한 두려움, 출산 후 육아에 집중할 수 없는 환경, 이 모든 것들이 임산부를 회사 밖으로 내모는 것만 같다고 한다. 임신으 체험한 뒤에야 보이는 어려움에 전화성 대표는 어떤 대안을 내놓을 수 있을까.

이날 'SBS 스페셜'의 내레이션은 배우 박진희가 맡는다. 박진희는 실제로 딸 연서를 임신하는 동안 임신 체험복 구매까지 고려해봤다. 그는 아빠들의 임신 체험 소식을 듣고 "이건 남편들이 꼭 해봐야 한다"며 반가워했다.

정치인, CEO, 임산부 아내를 둔 남편들의 임신 체험을 통해 임산부의 고충을 느껴보고, 행복한 가정을 키워가기 위해 어떤 이해와 배려가 필요한지 고민해볼 'SBS스페셜'은 9일 밤 11시5분 전파를 탄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