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명의'는 무척 흔하지만 방치하면 위험한 다리 혈관 질환을 다룬다. <사진=EBS1 '명의'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EBS1 ‘명의’가 다리 혈관이 우리에게 보내는 경고를 분석한다.
7일 오후 9시50분에 방송하는 ‘명의’에서는 너무 오래 서 있거나 오래 앉아있다 보면 걸리기 쉬운 다리 혈관 질환을 소개한다.
이날 ‘명의’는 일반인이 쉽게 생각하고 지나치기 쉬운 다리 혈관 질환의 위험을 알아본다. 제작진은 다리 혈관 질환 명의들과 만나 우리가 꼭 알아야 할 혈관 상식을 공개한다.
다리 혈관 질환의 대표적인 사례는 하지정맥류다. 마트 정육 판매대에서 20년간, 하루 기본 8시간 서서 일한 김희명 씨는 10년 전부터 발에 쥐가 나 5분을 채 서 있을 수 없었다. 하지정맥류가 있음을 깨닫고 여러 병원을 찾았지만 정확한 치료를 받지 못해 성격까지 예민해졌다.
제작진이 만난 김씨는 다리 주변에 생긴 궤양이 피부 문제인 줄로 알고 이식술을 받았다. 그러나 호전은커녕 주변 피부까지 괴사가 일어났다. 혈관 수술 전문가 조진현 교수는 최종적으로 정맥 역류로 생긴 궤양임을 진단하고 고주파 열치료를 통해 문제가 있던 관통정맥을 폐쇄, 막힌 혈관을 꺼내 잘라내는 수술을 했다.
하지정맥류는 심장으로 올라가는 정맥 내 판막이 기능을 상실, 역류가 생겨 압력이 높아지면서 혈관 모양이 울퉁불퉁 도드라지는 것을 말한다. 국내 하지정맥류 환자는 지난 6년 새 약 20% 늘었지만 잘못된 의학 상식으로 접근하거나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명의들은 다리 혈관 이상 징후는 곧 온몸으로 흐르는 혈관 건강의 적신호라고 경고한다. 특히 다리 동맥경화증은 비만·당뇨·고혈압·고지혈증 등 만성 심혈관 질환이 늘면서 덩달아 증가하는 추세. 다리 혈관에 동맥경화증으로 인한 증상이 생겼다면 이미 심·뇌혈관을 포함한 타 혈관에서도 동맥경화증을 의심해야 한다.
제작진이 만난 강병수(가명) 씨는 일생생활 중 기억력이 떨어지는 증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다. 뜻밖에 뇌졸중 판정을 받은 그는 대동맥에서 다리에 혈액을 공급하는 장골동맥과 대퇴동맥이 막혔다는 소리에 놀랐다. 가슴이 뛰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심장으로 가는 혈관도 거의 막혀있었다. 의사는 조금만 늦었어도 목숨을 잃을 수 있었던 상태라고 안타까워했다.
가장 기초적인 혈관이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는 다리 혈관 건강에 대한 모든 것은 7일 ‘명의’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