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쿠쿠전자, 렌탈사업으로 '구멍뚫린 밥솥' 채운다

기사입력 : 2017년04월06일 13:59

최종수정 : 2017년04월06일 14:01

지난해 매출액 비중 첫 30% 넘어...이익률 16.6% 알짜

[뉴스핌=김겨레 기자] 국내 1위 밥솥업체 쿠쿠전자의 수익구조가 바뀌고 있다. 밥솥 판매사업이 부진한 가운데 정수기 등 렌탈 사업이 새로운 돌파구로 부상 중이다. 

6일 쿠쿠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렌탈사업부문 매출액은 2238억원으로, 전체 매출 7167억원의 31.2%를 차지했다. 렌탈부문 영업이익은 371억원으로 전체 영업익의 39%에 이른다.

렌탈부문 매출액은 지난 2012년 49억원 이후 매년 늘어났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2년 1.6%에 불과했으나 4년만에 30%를 돌파했다.

쿠쿠전자는 최근 소비자들의 건강과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의 렌탈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렌탈계정 100만개를 달성하는 등 정수기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쿠쿠전자는 정수기 시장에서 코웨이를 뒤쫓아 2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5년 7월 말레이시아 렌탈 시장에 진출한 성과도 지난해부터 나타났다. 렌탈사업부문 수출액은 2015년 8억원에서 지난해 196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밥솥 사업은 부진했다. 밥솥이 90%를 차지하는 가전사업부문 매출액은 4929억원으로 전년보다 4% 줄었다. 쿠쿠전자 가전 매출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지난 2012년 실적을 공개한 이후 처음이다. 쿠쿠전자는 국내 밥솥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지만 시장 자체가 포화상태다.

아울러 2위 사업자 쿠첸이 프리미엄 모델인 인덕션히팅(IH) 전기압력밥솥을 강하게 밀어붙여 경쟁이 심화됐다. 지난해에는 대유위니아도 프리미엄 밥솥 시장에 뛰어들었다.

올해 시장은 더욱 안갯속이다. 밥솥 시장의 '큰 손'인 중국인 관광객(유커)들이 중국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보복으로 크게 줄어서다. 명동을 비롯한 시내 면세점에 입점해 최근 2년간 매출이 세배 이상 뛰었으나 유커의 발길이 끊기자 3월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20% 줄었다.

쿠쿠전자는 가전제품을 소유하기보다 사용만 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 렌탈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유지·보수가 가능한 제품 위주로 렌탈 사업을 확대하고 패키지 렌탈 상품 구성도 검토하고 있다. 

홍보팀 관계자는 "국내 밥솥 시장이 포화상태인데다 중국 상황도 좋지않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반면 렌탈사업은 꾸준히 탄탄하게 성장중"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