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케이뱅크 '빠르고 싼' 대출에 긴장하는 2금융권

기사입력 : 2017년04월05일 14:56

최종수정 : 2017년04월05일 14:56

중금리대출 경쟁..."고객 리스크 관리 핵심"

[뉴스핌=이지현 기자] # 서울에 사는 직장인 A씨는 최근 급하게 돈을 빌릴 일이 생겼다. 간편하게 카드 대출을 이용할까 하던 중 최근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을 떠올렸다. 스마트폰으로 앱을 다운 받고 확인해보니 대출 금리가 연 4~5%대로 카드사 보다 훨씬 저렴했다. 게다가 가입부터 대출까지는 총 30여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인터넷전문은행 돌풍에 카드사·저축은행 등 2금융권이 긴장하고 있다. 케이뱅크의 '빠르고 싼' 대출로 기존 고객들이 옮겨갈까 우려해서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중금리대출 시장을 놓고 케이뱅크와 카드사·저축은행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상반기 중 2호 인터넷전문은행이 카카오뱅크까지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현재 케이뱅크는 신용등급 1~7등급 고객을 대상으로 '직장인 대출'·'중금리 대출'·'마이너스 통장' 등의 대출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대출 금리는 연 2~5%대다.

가장 큰 장점은 신속함이다. 대출 신청도 24시간 가능할뿐 아니라 별도 서류를 낼 필요도 없어 당일 대출 승인이 떨어지는 구조다. 이 때문에 지난 4일 기준으로 이미 대출 승인 건수가 4123건에 달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1~7등급 고객을 대상으로 4~9%대 금리로 중금리대출을 하고 있다. <사진=케이뱅크 화면 캡처>

금리도 경쟁력이 있다. 카드사 장기 대출인 카드론의 평균 금리는 연 14~15%에 달한다. 저축은행의 모바일 중금리대출도 최저 6%, 높게는 19%다.

더불어 신용등급 하락폭도 적다. 인터넷전문은행도 1금융권에 속하는 만큼 카드사나 저축은행 대출을 이용할 때보다 신용평점 하락 폭이 더 적다. 이 때문에 카드론이나 저축은행을 이용하던 고객 중 상대적으로 우량한 고객들이 인터넷전문은행으로 갈아탈 가능성이 높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케이뱅크 출범으로 당장 카드사에 큰 영향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은행권과 2금융권 중간층에 있던 고객들이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케이뱅크가 올해 안으로 신용카드 사업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의 특성을 살려 간편 지급결제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디지턿화를 추진 중인 카드사와의 경쟁도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인기가 초반에만 반짝하고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기존 금융권에 비해 개인 신용평가시스템(CSS)이나 리스크 관리 노하우가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

특히 2금융권은 4등급 미만의 중저신용 이용자가 많은데, 이들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예상이다.

한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케이뱅크가 1~7등급까지의 고객 전반에 대해 대출을 하고 있지만, 중금리대출의 경우 핵심은 고객 리스크 관리"라며 "이미 신용카드 1년 이상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만 대출을 하는 것이 어느 정도 안전한 고객을 공략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연체율이 나오고 나면 더욱 더 우량 고객들을 대상으로만 대출을 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저축은행은 확실한 중저신용등급의 고객이 있고, 이들에 대한 관리 노하우도 있기 때문에 인터넷 전문은행이 큰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