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천일야사'에서 천추태후와 그의 비선에 대해 살펴본다.
5일 방송되는 채널A '천일야사'에서 고려를 호령한 실세 천추태후와 그의 뒤에 숨어 천추태후를 조종한 비선실세를 밝힌다.
천추태후는 고려 5대왕 경종의 왕후였다. 동시에 태조 왕건의 손녀이자 목종의 어머니이기도 했다. 원래는 '헌애왕태후'로, 왕이 죽은 뒤 천추전에 거처했다고 하여 흔히 천추태후라고 부른다.
천추태후는 경종의 유일한 아들을 낳았으나 몇 개월 뒤 경종이 죽어 18세에 과부가 됐다. 돌도 안 된 아기가 왕위에 오를 수 없어 그녀의 오빠가 즉위, 성종이 됐다.
혼자가 된 천추태후는 승려 행세를 하는 김치양과 위험한 사랑에 빠진다. 이를 알게 된 성종이 김치양을 귀양보낸다. 그러나 몇 년 후 성종이 죽고 천추태후의 아들 목종이 왕위에 오르며 천추태후가 섭정을 시작, 유배보냈던 연인 김치양을 다시 불러들여 벼슬까지 내린다.
즉, 김치양이 바로 천추태후의 숨겨진 비선실세였던 것. 천추태후는 김치양과의 아들을 출산한 후, 그를 왕위에 올리기 위해 강력한 경쟁자인 조카 대량원군을 여러 차례 죽이려 했다.
한편, 천추태후와 김치양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5일 밤 11시 방송되는 채널A '천일야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