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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5년간 기술개발에 3.5조 투자

기사입력 : 2017년04월03일 11:35

최종수정 : 2017년04월03일 11:35

2021년까지 설계·연구 인력 4000명→1만명으로 확대
'신인사제도' 도입..직급 5단계서 3단계로 간소화

[뉴스핌=조인영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오는 2021년까지 기술개발에 3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설계 및 연구개발 인력도 현재 4000명에서 1만명으로 늘린다.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술, 품질 중심의 경영 전략'을 3일 발표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은 "앞으로 기술과 품질을 모든 경영의 핵심가치로 삼아 각 분야 글로벌 톱(Top)5 진입을 목표로 세계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속법인인 현대중공업은 앞으로 5년간 시설투자 3900억을 포함한 총 2조500억원을 기술개발에 투자한다. 친환경 선박 및 스마트십 개발과 해양플랜트 설계 능력 강화, 디지털화된 스마트 야드 구축 등으로 세계 1위를 지킨다.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과 현대건설기계는 각각 6800억원과 6600억원을 기술개발에 투자해 판매 라인업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로보틱스는 OLED 공정용 로봇 사업 확대와 서비스 사업 확장을 위한 부품 공용화 개발, 클린룸 신축 등에 1100억원을 투자한다.

신기술 개발을 위한 설계 및 연구개발 인력도 현재 4000명에서 2021년 1만명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공채 제도 뿐만 아니라 인턴, 장학생 선발, 찾아가는 채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우수인재 확보에 주력한다. 특히 성과를 창출한 직원 및 업계 최고 수준의 실력을 가진 인재에겐 파격 승진과 처우를 보장하고 해외 유학 등을 제공한다.  

분할된 4개사에 각각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부사장급으로 임명해 신제품 개발 추진에서부터 기술전략 수립, 연구인력 선발, 육성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 대비 기술개발 투자 비중을 6~7%까지 확대한다. 

인사제도도 전면 개편해 연공서열 대신 직무 성과를 합리적으로 보상하기로 했다. 새롭게 개편된 신인사제도는 직급과 임금체계 개편을 통해 우수인재 조기발탁과 직무 전문가를 육성에 중점을 뒀다. 현 5단계 직급(부장-차장-과장-대리-4급)을 단계적으로 3단계(대리 이하-과장급-차·부장급)로 간소화해 직급보다는 직무를 우선으로 하는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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