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공동취재단]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새벽 대기 중이던 서울중앙지검에서 나와 수감장소인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29분께 중앙지검에서 서울구치소로 출발했다. 중앙지검 지하주차장에서 K7 승용차에 탑승한 박 전 대통령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차 밖으로 시선을 두지 않았다.
4시45분께 서울구치소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일반 수감자와 마찬가지로 간단한 건강 검진을 받은 뒤, 수인번호가 적힌 수의로 갈아입고 생활 안내를 받을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 수사를 거치며 ▲약 433억원(실수수액 298억원) 뇌물수수 ▲문화계 지원 배제 명단 작성 및 집행 주도 과정서 직권남용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등 총 13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구치소에는 박 전 대통령의 혐의와 직접적으로 얽힌 ‘비선실세’ 최순실 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수감돼 있다.
서울구치소는 이전에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현 CJ 회장 등 정·재계의 거물급 인사들이 다녀가 이른바 ‘범털 집합소’로 알려져 있다.
[뉴스핌 Newspim] 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