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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과장' 누구보다 탐욕스러웠던 남궁민·준호, 박영규 잡고 회사 구해…이시언 또 카메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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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규의 22년 형을 이끈 김과장 남궁민 <사진=KBS 2TV '김과장' 캡처>

[뉴스핌=정상호 기자] KBS 2TV '김과장' 남궁민이 박현도 회장(박영규)의 마지막 발악을 막아내고 회사를 구했다.

남궁민은 30일 오후 방송한 '김과장' 마지막회에서 서율(준호)과 함께 해외로 도주하려던 박영규를 잡는 데 성공했다.

이날 '김과장'에서 박영규는 호락호락하게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비자금 축적과 살인교사를 저지른 그는 비자금 위치를 대라고 오히려 검사에게 큰소리를 쳤다.

박영규가 믿는 구석은 다름아닌 조민영 이사(서정연)였다. 박영규를 대신해 구속된 서정연은 스위스 은행에 조성된 박영규의 비자금 50%를 요구하며 죄를 뒤집어쓰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박영규는 20%로 깎았고, 서정연은 마지못해 수락했다.

같은 시각 남궁민은 회사가 파산위기에 직면하자 애가 탔다. 그런 남궁민을 보며 수의를 입은 박영규는 "너희들처럼 신념 때문에 날뛰는 애들이 회사를 망치는 거야"라고 훈계했다. 박영규는 "너희들이 회사를 바꿀 수 있어? 누구보다 탐욕스러웠던 것들이"라고 소리쳤고 남궁민과 준호는 "저희 바뀌었어요. 선택은 아둔했는데 결과는 현명할 거 같다"며 웃었다.

박영규는 결국 서정연이 자신을 구할 거라고 믿었지만 사실은 달랐다. 이미 서정연은 준호의 설득에 넘어가 박영규가 살인교사 지시를 했다는 증거가 담긴 보이스레코더를 넘겼다. 준호는 수사에 협조하면 형량을 줄이는 데 힘쓰겠다고 제안했고, 결국 서정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박영규를 잡아낸 김과장 팀은 맥주 한 잔 시원하게 들이켜며 승리를 자축했다. 남궁민은 "너무 지쳤다. 의인 노릇하다가 그랬다"며 "당분간 쉬고 싶다"고 웃었다. 준호는 "회사 복귀하긴 그렇고. 원래 검사로 돌아가기도 좀 그렇다"며 "인정할 건 인정하지. 김성룡은 대한민국 현존 최고의 김과장이다"라고 말했다. 

법정에 선 박영규는 마지막 발언 기회를 받고 "기업을 하다 보면 불가피한 상황이 벌어진다. 그 모든 걸 극복하기 위해 자구책을 마련했을 뿐이다. 이는 회사 식구 모두를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제 모든 혐의를 부인하는 바이며, 항소할 것"이라고 악을 썼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고인 박현도에게 징역 22년을 구형했다. 

모든 일을 해결한 남궁민은 정들었던 회사 식구들과 이별을 고했다. 남상미에게 남궁민은 "여기 못 잊을 거 같다"고 아쉬워했고 남상미는 "김과장님. 그냥 한 번 불러보고 싶었다. 마지막으로"라고 웃었다.

준호는 과오를 씻는다는 의미로 국선변호사가 됐다. 과장이 된 남상미는 그를 응원하러 갔고, TQ가 CFO를 뽑는다며 응시를 권했다. 준호는 "이번 일만 마무리하고요"라고 웃었지만 결국 면접을 보러 나타났다.

'김과장'에 카메오 출연한 이시언 <사진=KBS 2TV '김과장' 캡처>

한편 SBS '피고인' 마지막회에도 등장했던 배우 이시언이 '김과장' 20회에도 깜짝 출연했다. 이시언은 "모 공기업 비리를 수사 중"이라며 남궁민에 접근해 협조를 요구했다. 대검 중수부 세금특수부 검사라고 소개한 이시언은 "그 기업에 침투, 정보를 줄 수 있는 건 김과장님 뿐"이라며 "김성룡 과장님이 꼭 맡아주십쇼. 한동훈 변호사가 추천하셨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과장'은 30일 20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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