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손흥민 동료 토트넘 라멜라(사진) 이적 난항... 인터밀란 “1000만파운드 이상 안 쓴다” . <사진= AP/뉴시스> |
[EPL] 손흥민 동료 토트넘 라멜라 이적 난항... 인터밀란 “1000만파운드 이상 안 쓴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손흥민의 팀 동료 라멜라의 이적 협상이 난항에 부딪쳤다.
라멜라는 2013년 AS 로마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25일 EFL컵 리버풀과의 경기에 교체 출전한 이후 엉덩이 부상으로 고통을 호소, 지금까지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라멜라는 별다른 부상 없이 경기를 마친데다 별달리 부상을 당한 일이 없었기에 일각에서는 그가 팀내 불화로 이적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외 매체의 관측이 흘러 나왔다.
이후 라멜라는 전 소속팀이 있는 이탈리아로 날아가 재활치료 후 잠시 런던에 복귀했으나 다시 개인사정을 이유로 모국인 아르헨티나로 돌아갔다. 이후 반려견의 죽음에 슬퍼하며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다가 올해 1월 다시 로마로 건너가 버렸다.
이 때문에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구단 의료진을 로마로 파견해 그를 살폈다. 이후에도 라멜라의 정확한 상태를 알기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실패했다. 라멜라의 부상은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는 알려지지 않았고 애초 회복이 이 정도로 늦어질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기에 토트넘은 난색을 표명, 이적 시장에 내놨다.
레비 토트넘 구단주는 이미 적당한 가격으로 라멜라를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짠돌이자 최고의 협상가’로 유명한 레비 구단주는 2013년 가레스 베일을 레알 마드리드로 천문학적 금액으로 돈을 벌었다. 이때 레비는 라멜라와 에릭센 등 4명을 영입했다. 라멜라는 당시 3000만파운드(약 417억원)라는 팀 최고액으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가레스 베일을 레알 마드리드에 보내 홈팬들에게 원성을 산 레비 구단주는 당시 “엘비스 프레슬리를 내보내고 비틀즈를 영입한 것과 같은 거다”라며 자신의 결정에 자신감을 표한바 있다.
그러나 라멜라의 영입을 원하고 있는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도 한발을 빼는 모양새라고 현지매체들은 전했다. 협상에 나서더라도 1000만파운드(약 139억원) 이상은 지불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인터밀란은 라멜라의 부상이 완전히 해결되기 전까지는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레비 토트넘 구단주는 2000만파운드의 손해를 받아들일 사람이 아니다.
토트넘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라멜라가 수술을 받기 위해 올 시즌은 뛰지 못 한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4월1일 번리와 프리미어리그 원정전을 치른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