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말'의 이상윤과 박세영(위), 이보영 <사진=SBS '귓속말' 캡처> |
[뉴스핌=이현경 기자] '귓속말'에서 이보영이 이상윤이 있는 태백에 취업했다.
28일 방송한 SBS '귓속말'에서는 신혼 여행을 다녀온 이상윤(이동준 역), 박세영(최수연 역)의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회사로 함께 향했다. 차에 내리기 전 박세영은 이상윤에 "재밌어요? 신혼부부 놀이? 난 별론데. 얼굴 두 번 보고 결혼한 사이. 신혼여행 가서도 각방 썼어. 연예인 열애 기사에 자주 나오죠. 조심스럽게 서로를 알아가는 사이라고. 내가 그런 거 아닌가? 조심스럽게 서로를 알아가는 사이, 그럼 조심해야지"라고 말했다.
이에 이상윤은 "당신이 말했어. 이 결혼 거래라고. 경계는 반칙, 모욕은 사양하고. 클라이언트한테 이런식으로 대하나"라고 받아쳤다. 박세영은 "존경할 순 없잖아. 내 금수저에 묻은 밥풀 떼어먹으려고 온 남자를"이라고 말했다. 이 말에 이상윤은 착잡해했다.
회사 '태백'으로 들어가기 전 박세영은 비서 윤주희(황보연 역)에 "우린 어떻게 만났지?"라고 물었다. 윤주희는 "음악회에서 우연히 만났다고 홍보기사 냈어요. 1년 동안 연애했고"라고 답했다. 박세영은 "그럼, 다정해야겠다"라며 이상윤의 팔짱을 끼면서 들어갔다. 이어 윤주희는 이상윤에 태백을 소개했다. 박세영은 "됐어"라며 이상윤의 사무실을 알려줬다.
이때 이상윤의 눈에 이보영이 들어왔다. 이보영은 이사윤의 비서로 들어왔다. 이보영은 "오늘부터 변호사님 비서를 맡은 조윤화입니다"라고 속였다. 이상윤은 "여기 변호사가 수백명이에요. 당신 알아보는 사람 있을지도 몰라요. 내 옆에 있으면 위험합니다"라며 경고했다. 이보영은 "누구한테?"라며 아랑곳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사무실로 들어왔다. 이상윤은 이보영에 "2심 변호사 알아보고 있습니다. 당신 아버지 무죄를 입증할"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보영은 "증거를 없앤 건 당신이죠. 좋았겠다. 아빠 핸드폰 증거로 받았을 때 처갓집에 선물로 바칠 생각에 얼마나 들떴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법 앞에서 울고 있을 때, 당신은 울고 있었겠죠. 궁금하다 정말. 한 번이라도 미안하단 생각을 한적이 있는지"라고 덧붙였다.
이상윤은 "말로 씻을 수 있으면 했을 겁니다. 미안하다고"라고 말했다. 이어 "재임용에서 탈락되고 누명으로 고소되도 그래도 싸워볼까 난 잘못한게 없다고 당신 아버지처럼 그러다 20년, 30년 지나서 나도 당신 아버지처럼 되면 어쩌지. 판사 자리, 변호사 등록 다 버릴 수 있는데 내 인생, 나한테 남은 시간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사과는 나중에 꼭 하겠습니다. 신창호 씨 나온 뒤에. 2심에서 지면 3심에서 빼내겠습니다. 재판이 안되면 사면이든 뭐든 알아볼게요"라고 사정했다.
이보영은 "아무도 모를 한번의 타협, 그런데 어떻게 하지? 처음엔 가담만한 사람이 공모를 하고 주도를 하고. 10명, 100명 당신 같은 사람 더 말해줄 수도 있어요. 관심 없어요. 당신이 어떻게 살든"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 사건과 관련한 증거물을 전했다. 이보영은 "이 차, 태백에서 이용하는 공용차예요. 나한텐 어렵지만 당신한텐 쉬운 일이잖아"라고 말했다.
이때 갑자기 박세영이 이상윤의 사무실에 들어왔다. 박세영은 "누구지? 조연화 씨?"라고 물었다. 이에 박세영은 "당신 친척? 아님 친구 부탁? 어디서 내려온 낙하산인줄은 알아야지"라고 말했다. 이상윤은 "아버지가 추천했다"라고 말했다.
이보영은 "이건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해야할 자료입니다"라고 말한 뒤 사무실에서 나갔다. 박세영은 "회사가 시댁이 됐네. 아빠가 보낸 당신, 시아버지가 보낸 회사. 아빠가 오래요, 당신하고 같이"라며 이상윤을 불렀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