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브렉시트 충격] 운용사들, 'EU고객 틀어질라'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영란은행(BOE), 금융사 브렉시트 대응책 제출 요청

[뉴스핌=이영기 기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이번 주 리스본조약 50조 시행을 통지하면 시작되는 브렉시트 협상을 앞두고 영국 소재 금융기관들은 비상이 걸렸다. 특히 자산운용업계는 브렉시트 대응책에 마련을 위해 5가지 핵심 사항에 대한 갈피를 잡기에 분주한 분위기다.

27일 자 영국 가디언(The Guardian) 지에 따르면,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은행과 보험, 기타 금융기관에 브렉시트 대응책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 영국 금융당국 대응책 마련에 분주

BOE 관계자는 "메이 영국 총리가 리스본 50조 시행을 이틀 앞두고 런던의 금융기관들이 브렉시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에 대처하는 위기대응책을 제출해서 규제 당국을 안심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의 자산운용업계도 시장과 통화에 대해 브렉시트가 가져올 파장을 가늠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CNBC뉴스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알제브리스(Algebris)의 거시전략가이자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알베르토 갈로가 우려하는 4가지 위험요인을 소개했다. 파운드화의 추가 하락, 높은 인플레이션, 영국 정부의 자금조달 비용 상승, 부동산 가격 하락 등이다.

또 파이낸셜타임스(FT) 지는 자산운용업계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점을 부각했다. 영국 펀드 연합인 투자협회(Investment Association)의 크리스 커밍스(Chris Cummings) 회장의 견해를 소개하면서, 자산운용업이 미래에 대해 좀 더 명확한 이해를 할 필요가 있고 특히 고객과의 관계에서 어떤 변화가 생길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커밍스 회장은 "EU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퍼져있는 수 백만명의 고객에 대해 자산운용회사가 브렉시트 이후 상황에 무리 없이 적응하고,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기 위해 법적 지위나 규제 요건 충족을 위한 시간적 여유가 확보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정경대(LSE)의 보고서는 영국 자산운용업계의 연간 이익 240억 파운드의 25%가 EU와 관련이 있고 브렉시트 이후에는 이 중 30억 파운드가 떠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이 변한다는 얘기다.

에르메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Hermes Investment Management) 대표 사커 누세이베(Saker Nusseibeh)는 FT와의 인터뷰에서 "브렉시트의 영향이 어떨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며 "주력 시장이 외국 시장으로 바뀌는 엄청난 변화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자산운용업계 직면한 5가지 질문"

자산운용업계는 외국의 규제감독에 응해야 하고 규제의 강도는 브렉시트 협상이 얼마나 잘되느냐에 달렸기 때문에 장래가 밝은지 어두운지 종잡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현재 상태에서 EU의 고객과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꼽힌다.

이런 맥락에서 FT 지는 자산운용업계가 가지는 핵심 질문 5개를 소개했다.

먼저 브렉시트 대문에 펀드 소매판매에 변화가 오는가이다. 유럽에서는 'UCITS(Undertakings for Collective Investments in Transferable Securities)'라는 EU공통의 펀드 체제를 갖추어 지난 30년간 펀드자금 규모가 엄청나게 증가했다. 현재 약 9조 파운드에 달하는 이 펀드는 예컨대 파리에서 팔리고 런던에서 운용되면서 브뤼셀에서 규제를 받는 등 국경이 없었다.

하지만 브렉시트 이후에는 이것이 지속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글로벌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실시한 설문은 전문가의 3분의 2 이상이 영국이 더는 UCITS체제를 누리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런던에 본점을 둔 자산운용사 M&G는 이를 염두에 두고 EU고객을 위해 벌써 룩셈부르크와 아일랜드에 현지법인을 세웠다.

둘째 질문은 연기금 고객 관계는 유지될 수 있는가이다. 런던의 자산운용사가 연금펀드나 보험사 등 EU 연기금에서 유치한 자금 규모는 1조2000억 파운드에 달한다. 브렉시트로 대규모의 유치자금이 이탈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내년부터 자산운용업에 새로 적용되는 규제(Mifid)에 대한 자격이 박탈돼 연기금 자금 유치를 위해서 가야할 길이 너무 멀 것으로 예상된다.

누세이베는 "유럽에서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유럽연합의 규제를 충족시켜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상당한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셋째는 헤지펀드는 EU 고객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이다. 영국과 유럽에 있는 헤지펀드나 사모펀드 등 대안투자기구들도 브렉시트로 인해 상대편에 있는 고객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EU규정에 따르면 일단 EU밖에 있는 사모펀드, 부동산펀드, 헤지펀드는 EU에서 펀드를 판매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 있었다. 하지만 브렉시트로 인해 이 계획이 유지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글로벌 대안투자자산운용사 협회 AIMA의 부대표 지리 크롤(Jiri Krol)은 "영국은 영국소재 대안투자자산 운용사들이 EU내에서도 영업할 수 있도록 유연한 협상 자세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넷째는 유럽 내에 자산운용 인력을 고용해야 하는가이다. 런던은 전통적으로 자산운용 전문가들의 집결지다. 현재 전문인력은 3만7000명을 넘어선다.

하지만 이제는 런던 아닌 다른 곳에서 운용 인력을 보유해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만일 EU에서 Midfid규제 요건을 갖춘 회사를 설립한다면 최소한 20~30명의 운용인력을 갖춰야 하는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런던거래소(LSE)보고서는 "브렉시트로 런던에서 사라질 위험에 처한 운용 인력 규모는 1만5000명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마지막 질문은 런던에서 우수 인력이 이탈할 것인가이다. AIMA조사에 따르면, 런던의 헤지펀드 종사자 5분의 1이 유럽 대륙 출신이고, M&G나 슈로더 같은 대규모 자산운용사 핵심 인력의 10% 정도가 유럽에서 왔다.

컨설팅회사 올리버 와이먼(Oliver Wyman)의 기관투자자 담당 글로벌 대표 크리스찬 에델만(Christian Edelmann)은 "런던에서 고급 인력 유출이 우려되고 앞으로는 추가 인력도 구하기 힘든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저스 쿠팡 대표 61억 주식 보상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대규모 주식을 보상받았다. 약 66억 원 규모의 성과조건부 주식보상(PSU)을 받은 지 두 달 만이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3일(현지 시간) 한국 법인 임시대표를 맡고 있는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CAO)겸 법무총괄에게 클래스A 보통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21만3884주를 부여했다고 공시했다. 쿠팡의 전날 정규장 종가(18.95달러)로 계산하면 405만3012달러, 한화 61억원 상당에 달하는 주식이다. 이 주식은 오는 7월 1일부터 분기별로 4회에 걸쳐 분할 수령할 수 있으며, 주식을 받으려면 해당일까지 근속해야 하는 조건이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사진=뉴스핌DB] 이 주식을 모두 수령하면 로저스 임시대표가 보유하게 되는 쿠팡 주식은 총 93만3041주로 늘어나게 된다. 그는 지난 2월에도 26만9588주의 주식을 받았다. 한편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직후인 지난해 12월,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인 해롤드 로저스를 한국법인 임시대표로 임명했다. 로저스 임시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49
사진
이란, 미군 F-15·A-10 잇따라 격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란전쟁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3일(현지시간) 이란군의 공격으로 각각 격추됐다고 CBS 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CBS 및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3일 미군 전투기 F-15에 이어 A-10 공격기가 이란 남서부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을 시작한 이후 미군 군용기가 이란군 공격으로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락된 전투기의 조종사 3명 중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실종 상태다. 미군은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 주 일대에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공급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1명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헬기 2대도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일부 탑승자가 부상했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은 이날 F-15 전투기에 이어 미군의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 섬 남단에서 격추해, 기체는 바다로 떨어졌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 군용기 격추가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이건 전쟁이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격추된 군용기 2대의 임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격추 장소로 미뤄볼 때 각각 이란 내 인프라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을 타격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시간 2026년 2월28일 이란 공습작전 (작전명 에픽 퓨리)에 투입된 미군 전투기 [사진=미 중부사령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해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미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대형 교량을 공습으로 파괴한 데 이어 이란이 미국의 요구조건에 맞춰 전쟁 종식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이란 내 발전소도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국이 지난 1일 우방국 중 한 곳을 통해 48시간 동안의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유예했던 이란 내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 기간이 오는 6일 종료된다. 이번 사태는 전쟁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군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300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로이터·입소스 등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27%만 이란 전쟁을 지지하고, 60%가 조속한 개입 종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