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진영 기자] 걸스데이가 섹시함에 걸크러쉬 콘셉트를 더해 컴백했다. 7년차 징크스를 넘긴 멤버들은 벌써 8년차 걸그룹의 연륜을 무대에 녹였다.
걸스데이는 27일 5번째 미니앨범 'GIRL'S DAY EVERYDAY'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1년 8개월 만에 컴백했다.
이날 걸스데이는 앨범 수록곡 'LOVE AGAIN' 무대를 먼저 공개했다. 그간 신나는 댄스곡을 주로 선보였던 걸스데이의 감성적인 R&B를 만날 수 있었다. 조금 더 성숙하고 여성스러운 감성은 물론 완전히 다른 느낌의 소진, 민아의 보컬이 돋보였다.
이어 공개된 'I'LL BE YOURS'에서는 한층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마치 한 편의 라스베거스 쇼를 보는 듯한 화려한 리듬과 멜로디, 안무가 봄을 맞은 이들의 설레는 마음을 자극했다. 경쾌하면서도 흥겨운 8년차 걸그룹 걸스데이가 받아들 성적에 기대가 쏠린다.
이날 소진은 "음원도 오늘 나왔고 멤버들이랑 같이 3, 2, 1 하면서 기다리고 정말 설렜다"고 말했고 민아는 "이번 노래가 열창하는 부분이 많다. 그래서 가까이 계시니까 민망해서 고개를 돌리게 되더라"면서 수줍어했다.
무려 1년 8개월이나 되는 오랜 공백기를 보낸 뒤, 걸스데이는 "최고의 퀄리티를 보여드리기 위해 곡을 고르고 고르다보니 많이 늦어졌다. 'I'LL BE YOURS'로 이제야 나오게 됐다"고 했다. 공백기 동안에는 "다들 개인 활동도 하고 휴식도 취했다. 그 전에 너무 달렸었다. 휴식 동안 알차게 보내려고 노력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특히 소진은 "수록곡까지 신경을 많이 썼다. 그동안 앨범 만들면서 아쉬웠던 부분들을 채우려고 노력한 앨범"이라면서 "타이틀곡은 듣자마자 재즈같기도 하고 힙합같기도 하고 세련되면서도 중독되는 곡이라고 생각했다. 민아와 제 솔로 트랙도 있고 작사에 참여를 많이 했다. 저와 민아가 작사에 참여하고 유라가 랩메이킹을 하기도 했다"고 앨범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혜리는 "그동안 섹시 콘셉트를 어필했었는데 좀 더 걸크러쉬적인 매력을 보여드리려고 강조를 했다. 그래서 머리도 자르고 보라색 립스틱도 발랐었다. 그 메이크업을 남자들이 다 싫어하더라. 뭔가 약간 성공한 것같다"고 좋아했다.
이어 "안무를 보시면 각선미를 강조하는 안무다. 멤버들이 다들 다리가 예뻐서 그걸 좀 신경썼다. 그 안무를 할 때는 제가 좀 뒤에 숨어있다. 저 빼곤 다 다리가 정말 예쁘다"면서 각선미를 강조한 안무의 포인트를 짚었다.
걸스데이의 이번 곡 'I'LL BE YOURS'는 작곡가 라이언 전의 작품. 유라와 혜리는 "라이언 전 오빠와 '잘해줘봐야'라는 곡을 신인 때 같이 했었다"면서 "작곡가님도 저도 서로 안유명할 때 만났었으니까 잘 돼서 보기 좋다는 얘길 했었다. 같이 으쌰으쌰하는 분위기가 됐다"고 작업 과정을 떠올렸다.
혜리는 이번 앨범 결과를 두고 "다른 앨범보다 긴장이 많이 됐다. 데뷔하는 것처럼 많이 떨렸는데 기대도 되지만 일단은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1위를 하면 당연히 좋겠지만 연연하지는 않겠다"
1위 공약을 묻자, 혜리는 "우리가 이제 상큼하고 귀여운 걸 안한지 조금 오래됐다. 팬들이 굉장히 원하시기도 하고 음악 프로그램 1위를 한다면 'I'LL BE YOURS'를 귀여운 버전으로 안무 영상을 찍어 공개하겠다"고 답했다. 맛보기로 깜찍한 표정을 잠시 지어보이기도 했다.
2019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걸스데이는 "재계약을 하느냐보다 걸스데이로서 보여드릴 게 있는지가 중요했다. 서로 힘을 합쳐서 보여드릴 게 많고 같이 해보고 싶은 것도 많았다. 우리에게 가장 좋은 방향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7년차 위기를 극복한 비결을 공개했다.
걸스데이 타이틀곡 'I'LL BE YOURS'는 자신감 넘치는 여성의 사랑을 표현한 곡으로 섹시하고 당당하게 남자의 고백을 유도하는 가사를 담았다. 귀에 쏙 들어오는 멜로디와 다채롭고 리드미컬한 반주는 소울플한 민아의 목소리와 잘 어우러진다. 대세 작곡가 라이언 전 팀이 작곡에 참여했다.
걸스데이는 27일 0시 타이틀곡 'I'LL BE YOURS'를 비롯해 미니 5집 'GIRL'S DAY EVERYDAY' 전곡을 공개했다. 이날 오후 8시 네이버 V앱과 함께하는 쇼케이스를 통해 팬들에게 신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사진=드림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