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세월호 괴담과 진실] 판치는 ‘가짜 뉴스’…“양극화·분열 조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가짜뉴스, 뉴스형식의 ‘거짓 정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거치며 급증
"정치적 집단극화 부추겨…사회·경제적 비용도 30조"

[뉴스핌=황유미 기자] 참사 이후 3년만에 세월호가 사실상 인양되면서 세월호와 관련된 괴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요즘 판치는 가짜뉴스도 주목 받는 중이다.

가짜뉴스(fake news)는 뉴스 형식을 빌려 유포되는 허위 사실이나 거짓 정보를 말한다. 즉, 괴담이 뉴스형식을 갖추게 되면 가짜뉴스가 되기 때문에 둘은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가짜뉴스는 지난해 말부터 불거진 '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정국을 지나면서 쏟아져 나왔다.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전문기업 다음소프트가 2014년부터 지난 9일까지 인터넷에 유통되는 가짜뉴스 언급량을 분석한 결과, 2014년 1666건, 2015년 820건에 불과했던 양이 2016년이 되자 1만1239건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특히 박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논의가 본격화된 올해에는 가짜뉴스가 지난 9일까지 7만7257건으로 폭증했다.

지난 25일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 선적을 완료, 잭킹바지선 유압잭에 연결된 와이어 분리 작업 모습. <사진=해양수산부>

이 시기에 대표적인 가짜뉴스로는 '이정미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남편은 통합진보당 당원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조의연 당시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아들이 삼성 취업을 약속받았다' 등의 기사가 꼽힌다.

'촛불집회에 중국인 유학생이 동원됐다' 등의 확인되지 않는 정보가 실린 신문형식의 유인물이 대량 배포되기도 했다.

방송화면을 캡쳐한 뒤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각하 요구 여론이 80%'라는 허위 자막을 단 게시물도 가짜뉴스로 보수단체 회원들 사이에 유통됐다.

세월호와 관련된 가짜뉴스도 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은 6억원을 받고, 천안함 유공자 유가족은 3000만원만 받았다" 등의 기사 형태의 정보가 세월호 수색 종료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포되기도 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가짜뉴스는 특정한 의도를 갖고 뉴스의 공신력을 빌려 잘못된 정보를 퍼뜨린다는 측면에서 '루머'나 속칭 '찌라시'보다 더 큰 파급력을 가졌다. 그만큼 피해도 크다.

전문가들은 가짜뉴스가 '정치적 집단극화'를 부추긴다고 분석한다. 집단극화 현상은 같은 견해를 가진 사람들끼리 정보를 공유할수록 이들의 견해가 더욱 극단으로 치닫는 것을 일컫는다.

가짜뉴스는 주로 동질적인 집단에서 공유되는 경향이 있는데 정치적으로 강경하거나 극단적인 정보가 담겨 있는 뉴스에 노출된 시민들은 더욱 편향된 견해를 가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최근 '가짜뉴스 개념과 대응 방안' 세미나에서 가짜뉴스에 대해 "사람들은 선택적으로 주목해 자신에게 맞는 의견을 받아들인 후 자신의 의견을 굳게 다지고, 그것이 또 다수의 의견이라고 확신한다. 사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양 집단으로 나눠지는 결과로 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짜뉴스가 사회 분열을 조장하고 통합을 저해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같은 가짜뉴스가 사회에 미치는 경제·사회적 비용이 연간 30조원으로 추정된다는 보고서도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 19일 발표한 '가짜 뉴스의 경제적 비용 추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유통된 기사 3만5948개의 기사 중 1%가 가짜라고 가정했을 때 개인은 5400억원, 기업은 22조2300억원의 피해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피해액도 7조3200억원으로 추정됐다.

현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가짜 뉴스의 확대는 사회적 신뢰 저하, 정치적 집단 극화, 극단주의 등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함과 동시에 개인 및 기업 등에 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짜 뉴스에 대한 명확한 규제, 처벌 규정 등이 필요하면 철저한 팩트체킹(Fact checking, 사실 확인) 시스템의 활성화로 뉴스의 '가짜' 여부를 가려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