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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시험대 오른 트럼프랠리, 세제 개편에 주목

기사입력 : 2017년03월26일 20:36

최종수정 : 2017년03월26일 20:36

트럼프케어 불발로 트럼프 랠리 ‘주춤’
낙관+비관 공존…브렉시트+지표도 주시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이번 주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정책 전망에 대한 엇갈린 시선 속에 세제 개편 처리 여부에 주목하며 방향 모색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뉴욕 증시는 지난주 트럼프케어 하원 표결 무산 소식으로 아래를 향했다.

주간 기준으로 S&P500지수는 1.4%가 밀리며 작년 11월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고, 다우지수는 1.5%가 빠져 작년 9월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 후퇴해 역시 9월 이후 가장 큰 주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1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에드워드존스 투자전략가 케이트 원은 “의회가 트럼프케어 법안 통과에 실패한 것이 세제개편과 같은 다른 정책 연기로 이어질 것이란 인상을 주면서 하락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회의론에도 기죽지 않는 낙관론

장기간 지속되던 트럼프 랠리가 트럼프케어 불발을 계기로 주춤해진 가운데, 랠리 지속 여부를 두고서는 여전히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비관론자들은 일단 트럼프 정책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기 시작한 이상 지금까지 나타났던 수준의 랠리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레이몬드제임스 캐피탈마켓 대표 케빈 기디스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케어 불발이 실질적인 시장 발작(tantrum)으로 나타나지는 않을 수 있지만 트럼프 아젠다에 대한 신뢰도는 분명 줄었다”며 그간 증시가 트럼프 정책 기대감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보여왔던 만큼 앞으로 수일 내로 변동성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트럼프케어 무산에도 여전히 기죽지 않는 낙관론자들도 상당수다.

로버트 W.베어드앤코 수석투자전략가 브루스 비틀스는 “다소 약세장이 나타나겠지만 머지 않아 랠리가 다시 재개될 것”이라며 “지난 몇 주 동안 증시 투자심리가 급격히 후퇴했는데 이는 대기중인 현금이 그만큼 쌓이고 있다는 뜻이며, 잠재적 악재는 이미 시장에 반영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수석투자전략가 마이클 하트넷은 S&P500지수가 일시 소폭 후퇴할 것으로 보이나 우려할 만큼은 아니라며 “증시 매도세가 오히려 법안 통과를 자극할 유용한 촉매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금융전문지 배런스(Barron’s) 역시 지난주 약세장이 일시 조정에 불과하다며 여전한 낙관론 쪽에 무게를 실었다. 실제로 시장의 충격이 크게 나타났던 것은 화요일뿐이라며, 160일동안 낙폭이 1%가 넘었던 적이 없는 S&P500지수가 이날 유일하게 1.2% 밀렸다고 강조했다.

자산운용사 앨저 최고경영자(CEO) 다니엘 정은 지난주 시장의 약세가 일시적 조정에 불과하며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원래 주가지수가 영원히 오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 세제개편 힘 싣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투자자들은 낙관론과 비관론이 공존하는 분위기 속에서 당장 트럼프의 세제개편 추진 상황을 면밀히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세제개편 추진에 방점을 찍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NBC뉴스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공화당이 트럼프케어 하원표결을 연기하기로 한 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대적인 감세 등 세제개편을 아주 강력하게 추진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케어 무산이 세제개편 추진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를 인식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언제나 지지해왔던 세제개편을 이제 추진할 차례”라며 정책 낙관론에 힘을 실으려 애를 썼다.

이보다 앞서 므누신 재무장관이 나서서 원활한 세제개편 추진을 강조했다. 그는 “헬스케어는 상당히 복잡한 이슈였다”며 “세제개편의 경우 훨씬 간단한 문제”라며 의회에서도 무난한 통과를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본궤도' 오르는 브렉시트 + 주목할 지표 일정은

이번 주 시장은 트럼프 정권 정책 추진 외에도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진행 상황을 비롯해 미국 경제지표 등 다양한 시장 변수에 주목할 전망이다.

영국 정부는 오는 29일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해 유럽연합(EU)에 탈퇴 의사를 공식 통보할 예정이다. 리스본조약 50조에 따르면 영국과 EU는 공식 통보일을 기점으로 2년 동안 구체적인 탈퇴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무역과 이민 등 양측이 대립하고 있는 여러 사안들에 대한 논의를 거치는 동안 불확실성이 불거지겠지만, 전문가들은 시장 충격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 한스 레데커는 “브렉시트를 비롯한 여러 부정적 지표들이 이미 시장에 반영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밖에 시장은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의 발언과 28일 나올 3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29일 발표될 잠정주택판매지수와 이날 출시될 삼성 갤럭시S8, 30일 공개될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와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31일 나올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을 주목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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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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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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