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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갤러리] 재건축 앞둔 한강변 꼬마아파트 ‘반포의 애환’

기사입력 : 2017년03월25일 21:00

최종수정 : 2017년03월26일 11:15

서울시의 재건축 심의를 통과한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아파트의 1·2·4주구. 나무 사이로 5층짜리 아파트가 보인다. 동작대교에서 찍은 것이다. 높은 아파트는 이미 재건축이 이뤄진 신반포다. 이형석 기자 leehs@

[뉴스핌=이형석 기자] 한강변 마지막 꼬마아파트 반포. 하늘을 찌르는 인근 아파트 단지에 비하면 어린 아이에 비유할만하다. 1974년 사람들이 입주해 살기 시작한 이 곳.

왼쪽 높은 아파트는 신반포 아크로리버파크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게 한강변 꼬마아파트 구반포. 보이는 잔디는 한강공원이다. 이형석 기자 leehs@

이제 곧 재건축에 들어간다. 도로명 주소는 서초구 신반포로. 하지만 이 지역 주민들은 구반포라고 부른다. 오래된, 먼저 만든 반포라는 의미다.

구반포에서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방면으로 버스로 한 정거장 가면 그 곳은 신반포다. 구반포가 먼저 생겼고, 나중에 생긴 반포라는 의미다. 지하철 9호선 역이름도 구반포·신반포다.

도로명 주소 이전의 행정구역은 반포본동이다. 아래 사진은 반포본동 반포아파트라는 것을 알리는 표지판이다.

반포아파트 표지판. 이형석 기자 leehs@

구반포에는 한강홍수통제소가 있다. 구반포는 아무리 많은 비가 와도 절대 안잠긴다고 이 곳 주민들은 말한다. 홍수통제소를 물에 잠기는 곳에 만들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신반포는 구반포보다 지대가 낮다.

반포천 모습. <사진=반포본동 주민센터>

4호선 동작역 한강공원 입구부터 개울이 하나 있는데 반포천이다. 여기에 마을이름의 유래가 있다.

서초구청에 따르면 이 마을로 흐르는 개울이 서리서리 구비쳐 흐른다고 해서 ‘서릿개’ 곧 반포(蟠浦)라 하다가 훈이 변해 반포(盤浦)로 부르게 됐다고 한다.

과거 반포천은 악취가 심했다. 또 인근에 호수가 있었는데, 마찬가지였다. 서초구는 이 호수를 메워 반포종합운동장을 만들었다. 

녹슨 에어컨 실외기. 세월의 흔적이 엿보인다. 이형석 기자 leehs@

분양할 때 미분양이었다. 그 때는 아파트보다 단독주택 선호도가 지금보다 훨씬 높았다.

1984년 이 곳에 이사온 직장인 A씨는 “단독 주택에 살다가 아파트로 처음 왔는데, 정말 낯설었다. 특히 양변기가 그랬다”고 회상했다.

재건축이 확정된 곳은 구반포 전부가 아니다. 길 하나를 두고 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와 3주구로 나뉜다.

이수교차로에서 터미널 방면으로 가다 보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삼거리 왼쪽이 1·2·4주구다. 최근 재건축 정비안이 통과되면서, 재건축이 임박했다.

삼거리 오른쪽은 3주구로 1490여가구다. 3주구는 1·2·4주구보다 규모가 작은데다, 전부 74㎡(22평형) 단일평형으로 이뤄져 상대적으로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재건축 조합의 게시판. 이형석 기자 leehs@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구반포로 가는 방면 모습. 좌우는 상가 건물로 3층짜리다. 구반포로 들어서는 도로라고 보면 된다. 오른쪽 이수교차로로 가는 방면의 버스전용중앙차로는 여기에서 끝난다. 반대편 방면은 구반포에서 시작된다. 오른쪽이 재건축 심의를 통과한 곳이다. 왼쪽은 아직 진행 중이다. 이형석 기자 leehs@

1·2·4주구는 기존 2090가구(32평형과 42평형, 62평형 복층 아파트)에서 최고 35층에 5748가구(임대 230가구 포함) 아파트로 탈바꿈하게 된다.

재건축 조합 사무실이 있었던 곳이다. 컨테이너박스였다. 정기총회 개최를 알리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조합 사무실은 이전했다. 이형석 기자 leehs@

 

지금은 영업하지 않는 구두수선 가게. 이형석 기자 leehs@

 

아파트 옥상 모습이다. 빨랫줄과 빨래집게가 보인다. 5층이어서 옥상에 올라가기 좋다. 물론 엘리베이터는 없다. 이형석 기자 leehs@

 

현관의 우편함. 10개다. 5층 짜리 아파트이기에 한 줄에 10집 밖에 없다. 이형석 기자 leehs@

 

아파트 높이보다 훌쩍 더 커버린 나무들. 멀리 보이는 아파트는 재건축한 신반포 아파트들. 이형석 기자 leehs@

 

아파트 뒷편 모습. 페인트칠이 군데군데 벗겨져 있다. 지하 주차장은 없다. 그러나 5층인 탓에 주차난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이형석 기자 leehs@

 

[뉴스핌 Newspim]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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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는 주로 ATM(등가격) 부근 옵션의 프리미엄 시세를 바탕으로 산출되기 떄문에 이미 멀찍이 있던 외가격에서 경보음을 낸 스큐지수보다 한발 늦다. ATM 옵션은 현재 주가와 행사가격이 '거의 같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당장 옵션시장의 주가 상승과 하락에 대한 '양방향 베팅' 상황을 보여준다. 스큐지수가 건물의 '화재감지기'라면 VIX는 화재가 난 뒤에 내부 온도를 보여주는 '온도계'와 같은 셈이다. '스큐지수의 하락→S&P500의 급락+VIX 급등'의 순서는 2018년 8월의 급락장에서도 동일하게 실현됐다. 최근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고 하락한 것은 주식시장이 이 패턴을 따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VIX는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달 24일 14를 기록했다가 현재 19.5로 올라선 상태다. 아직은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예고한다는 '20'을 넘어선 단계는 아니지만 방향성 자체가 위를 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S&P500도 지난달 6일 사상 최고가에서 4% 떨어지는 등 상기의 연쇄 흐름에 동참한 모습이 역력하다. 물론 스큐지수가 과거의 폭락장이나 거친 시세 흐름을 항상 예견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시장금리의 급등, 위안화 약세, 주식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 조만간 출범하게 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의 관세 염려 등 주가 하락을 시사하는 퍼즐들이 짜맞춰지고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시세 변동 위험이 현실화될 개연성을 높인다. 특히 위안화 약세의 파급력은 2015년 갑작스러운 평가절하나 2018년 중반 급격한 약세, 2019년 '7위안 돌파' 등의 사례를 통해서 목도한 바 있다. 옵션시장의 우려가 단순한 기우가 아닐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재료들이다. 4. 실질금리의 중력장 1월 중순에 진입한 현재는 불안감이 들불처럼 번지기 쉬운 시기라는 점에서 스큐지수 경고에 담긴 의미를 배가시킨다. 과거 통계상 계절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의 초입이다. 페퍼스톤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3년까지 VIX 추이를 월별로 평균해 연중 추이로 그려본 결과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연초에는 기관투자자가 새로운 투자 전략을 실행하거나 기존 포지션을 조정하고, 또 관련 기간에는 기업의 결산 보고가 맞물려 있어 시세가 각종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위험자산군의 시세를 주무르다시피하는 '실질금리'가 뜀박질을 재개한 점은 계절성의 현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미국 물가연동국채 10년물 금리로 본 실질금리는 지난달 초순 1.89%에서 중순 2.25%로 급히 올라섰다가 이달 초 숨고르기를 거친 뒤 최근 7일여만에 2.32%로 '레벨업'했다. 지난달 초순부터보자면 한 달 만에 43bp가 오른 셈이다. 통상 장기국채의 명목 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대게 인플레 전망을 반영해 상승한 결과여서 실질금리 상승폭은 상쇄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실질금리 변동성이 작은 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43bp라는 상승폭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의 표현을 빌려쓰자면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은 '터너(전환점)' 임박을 시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앞서 하트넷 전략가는 실질금리 2.5%를 주시해야 할 지점으로 꼽은 적이 있는데 2.5%에 도달하면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더 강해질 것으로 봤다. 2.5%는 2023년 10월 하순에 기록한 최근 10년 기준 전 고점에 해당한다. 당시 실질금리는 같은 해 7월 1.48%에서 2.5%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S&P500의 시세를 10% 떨어뜨린 배경이 됐다. 하트넷 전략가에 따르면 현재 실질금리는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2%대로 올라섰음에도 불구하고 종전까지 주식시장의 시세가 어느 정도 방어가 됐던 것은 '강한 경제 펀더멘털이 실질금리 상승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종전의 고점을 넘어서는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하면 내성 역할을 해왔던 투자자들의 믿음에 균열이 가해질 수 있다고 봤다. 스큐지수의 급등과 급락이라는 전조가 보여준 경고는 실질금리 2.5% 돌파와 함께 현실화될지도 모를 일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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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요 고객, 블랙웰 주문 연기"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사들이 최신 인공지능(AI) 칩인 '블랙웰(Blackwell)'의 주문을 연기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닷컴의 클라우드 부문, 알파벳의 구글, 메타플랫폼스 등 소위 하이퍼 스케일러 기업들은 엔비디아 블랙웰 GB200 랙의 일부 주문을 줄였다. 하이퍼 스케일러는 대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및 데이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인포메이션은 이들 기업이 100억 달러어치의 블랙웰 랙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블랙웰 [사진=블룸버그] 이들 기업이 블랙웰 주문을 연기하는 것은 출고 초기 발견된 과열과 작은 결함 때문으로 알려졌다. 인포메이션은 일부 고객사들이 차후 버전을 기다리거나 엔비디아의 기존 AI 칩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시설에 최소 5만 개의 블랙웰 칩을 탑재한 AI 가속기 GB200을 설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주문 지연이 발생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협력사인 오픈AI는 엔비디아의 기존 세대 칩인 '후퍼(Hooper)'를 탑재한 가속기를 제공해줄 것을 요구했다. 블랙웰은 엔비디아의 향후 실적과 관련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제품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1월 4분기 블랙웰 매출이 기존 목표치를 초과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0시 54분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2.69% 내린 132.25달러를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2025-01-1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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