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주총] SK텔레콤 "인적 분할 검토 없다"

기사입력 : 2017년03월24일 11:04

최종수정 : 2017년03월24일 11:04

노조 첫 주총 참석...인적분할설에 우려 전달
박정호 사장 신규 사내이사 선임 등 기본 안건 통과

[뉴스핌=심지혜 기자] SK텔레콤 주주총회에서 인적 분할 여부와 기부금 집행에 대한 이의가 제기됐다. SK텔레콤 주총 사상 처음으로 노조가 참여했다. 

SK텔레콤은 인적분할을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기부금 문제는 이사회를 통해 투명하게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신임 박정호 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등의 안건은 모두 무리없이 통과됐다. 

SK텔레콤은 24일 33기 정기주총을 개최했다. 이날 의장은 SK로 자리를 옮긴 장동현 전 SK텔레콤 사장이 맡았다.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24일 서울 중구 SK T타워 4층 수펙스(SUPEX)홀에서 3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지난 1월 취임한 박정호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SK텔레콤은 박 사장에게 6만6504주(약 160억원 규모)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사내이사였던 조대식 SK수펙스(SUPEX)추구협의회 의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이날 주총에 참여한 노조의 목소리는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을 처리하면서 나오기 시작했다. 그동안 노조는 주총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발언권을 신청했다. 

전환희 SK텔레콤 노조위원장은 인적분할 문제와 스톡옵션 범위 확대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전 위원장은 "소수주주 가치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적분할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인적 분할에 검토 중인지 궁금하다. 고용 안정을 저해하는 내용이 있는지 알고 싶다"고 질의했다. 또한 스톡옵션 범위 확대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임직원 1인에게 부여할 수 있는 한도를 발행주식총수의 5000분의 1에서 100분의 1로 늘리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주총 의장을 맡은 장동현 대표(현 SK 대표이사)은 "지난해부터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SK텔레콤은 인적 분할에 대해 어떤 검토도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스톡옵션 확대에 대해 장 대표는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으나 이사회에서 충분히 논의했고 주주 가치를 향상 시킬 수 있는 것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의 제기는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을 선임하는 안건 처리 과정에서도 나왔다. SK텔레콤은 사외이사에 이재훈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총장과 안재현 KAIST 경영대 책임교수를 재선임 했다. 휴렛팩커드(HP)와 구글 연구원 출신의 안정호 서울대학교 융합기술 대학원 부교수는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감사위원에는 이재훈·안재현 사내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했다. 

SK텔레콤 노조원이라고 밝힌 한 직원은 "SK텔레콤도 지난 국정농단 사태로 어려움이 있었다. 그 중심에 이재훈·안재현 이사가 있었는데 이들이 감사위원으로 가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에 장 사장은 "기부금은 수펙스 협의회에서 결정하는 구조로 SK텔레콤은 해당되는 분담금 만큼 지급해 일방적으로 할 수 없었다. 따라서 (감사위원 선임에 대한) 결격 사유가 없으며 기부금 문제는 제도적으로 보완했으니 충분히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앞서 10억원 이상 기부 시 이사회를 거치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연결 기준으로 연간 매출 17조 918억원, 영업이익 1조 5357억원, 당기순이익 1조 6601억원의 2016년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지난해 8월 지급한 중간배당금 1000원을 포함해 주당 1만원의 현금배당을 확정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