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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홈서비스 O2O...옥석가리기 본격화

기사입력 : 2017년03월23일 14:42

최종수정 : 2017년03월23일 14:42

"가사도우미, 시간당 9900원부터...베이비시터에서 이사청소까지"

[뉴스핌=백현지 기자] #. 직장인 A씨는 최근 대리주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일일 가사도우미를 고용했다. 정기적으로 가사도우미를 쓰기엔 금전적 부담이 커 지금까지 망설였지만 하루 요청도 가능하다고 해 써보기로 했다. 집의 평수와 원하는 가사 업무 등 기본정보를 입력하면 견적을 받을 수 있다. 비록 일회성으로 4시간만 서비스를 받았지만 평소에 손길이 닿지 않는 베란다 등 요청사항이 잘 반영돼 만족스럽다. 특히 매니저(가사도우미)의 신원을 보증해준다는 점에서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었다.

맞벌이, 1인가구가 늘면서 가사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들이 벤처캐피탈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다만,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기업간 경쟁도 심화, 업체간 옥석가리기도 시작될 전망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한국투자파트너스와 네오플럭스로부터 35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홈스토리생활(대리주부 운영사)은 투자 유치 당시에 비해 기업가치가 2배 가량 올랐다는 평가다.

당시 투자를 단행한 투자심사역은 "1인 가구가 늘고 1인 가구의 주축인 20~30대의 모바일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직업소개소를 통해 소개받는 형태에서 오토 형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대리주부가) 기존 인터파크에서 일일주부 서비스를 통해 관련사업을 잘 알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기업가치에 대해서도 "거래건수나 관련 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지는 않지만 점진적인 성장을 통해 3월에는 손익분기점(BEP)를 돌파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015년 설립 첫해 배우 배용준을 비롯해 매쉬업엔젤스, 스파크랩으로부터 10억원을 투자받은 와홈 운영기업 원라이프원테크놀로지는 지난해 대성창업투자와 ES인베스터, 500스타트업 등으로부터 15억원의 후속투자에 성공했다.

미소는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투자사인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의 투자를 이끌어 낸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6월 미소는 국내 O2O(온-오프라인연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와이콤비네이터의 투자를 받았고 프라이머, 애드벤처, 펀더스클럽, 사제 파트너스, 스트롱벤처스 등으로부터 총 31억원의 누적 투자를 받았다.

이들은 앱으로 시작했지만 이제 오픈마켓에서 바로 예약할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도 개선됐다.

대리주부를 서비스하는 홈스토리생활은 G마켓에 입점해 있다. 미소도 11번가 생활플러스에 입점해 11번가 아이디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이때 11번가에서 제공하는 쿠폰, 통신사 할인 등을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당신의 집사, 아내의 휴일, 까사인, 청소연구소 등 후발 경쟁업체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차별성도 중요해지고 있다.

대리주부는 단순히 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뿐 아니라 베이비시터, 산후조리, 전문클리닝 등 다양한 서비스 종류를 제공한다. 서비스 지역도 서울이 전국구로 광범위하다.

미소 역시 최근 가사도우미서비스에서 이사청소서비스까지 영역을 넓혔다. 와홈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진출도 추진중이다.

또, 사람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만큼 누가 서비스를 제공하느냐에 따른 만족도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실제로 이들 서비스에 대한 불만족 후기도 종종 나온다. 로열티가 높지 않은 고객의 이탈이 언제든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에 각사들은 헬퍼 혹은 매니저들의 교육을 통해 표준화된 서비스의 제공을 지향한다. 와홈에 투자했던 이택훈 매쉬업엔젤스 파트너는 "와홈은 가사 도우미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헬퍼 교육을 진행하며 가사 도우미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질 높은 홈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며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대한 실행력과 국내 뿐만 아니라 동남아 시장으로도 진출 가능한 글로벌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는 팀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미소에 투자한 지오프 랄스톤 와이콤비네이터 투자자는 "홈서비스 시장이 친숙한 만큼 해당 시장이 얼마나 어려운지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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