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메이 총리 전화통화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22일(현지시각) 오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의 의사당 부근에서 테러 공격이 발생해 최소 4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2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의사당 인근에서 동시다발 공격이 발생했다. 경찰당국은 이를 테러로 간주하고 수사 중이다.<사진=AP/뉴시스> |
보도에 따르면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차량이 돌진해 최소한 한 명의 여성이 사망했으며 다른 보행자들은 부상을 입었다.
비슷한 시각 의사당 부근에서는 칼을 휘두르는 괴한이 경찰관을 찌른 후 총에 맞았다. 현재까지 칼에 찔린 경찰과 괴한을 비롯해 이번 사건으로 최소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런던 경찰 당국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테러는 32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해 브뤼셀테러 1주년에 일어났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대변인은 사건 직후 메이 총리가 안전하다고 밝혔다. 의사를 진행 중이던 영국 하원은 즉각 이를 중지했다. 의사당 내에 있던 의원들은 내부에 머물도록 조치됐다.
메이 총리는 사건 발생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다. 통신에 따르면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메이 총리와 대화했으며 백악관은 영국 경찰의 빠른 대처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뉴욕 경찰 당국도 보안 태세를 강화했다. J 피터 도널드 뉴욕 경찰 대변인은 트위터에서 영국 영사관과 시청, 그랜드센트럴 역 보안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미 국토안보부는 미국의 국내 경계태세를 유지하면서도 영국 당국과 사건을 모니터링하고 수사를 지원하기 위해 면밀히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