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한 tvN '명단공개'에서 비와 김태희의 부동산 자산이 공개됐다. <사진=tvN '명단공개 2017' 캡처> |
[뉴스핌=이현경 기자] 500억원 부동산 재벌 비·김태희 부부의 부동산을 '명단공개 2017'이 파헤쳤다.
20일 방송한 tvN '명단공개 2017'의 주제는 부동산 제테크로 성공한 스타를 소개했다.
비는 몇해 전 방송에서 삼성동 고급 주택을 공개한 바 있다. 이 주택은 지난 2006년 경매로 31억원에 낙찰받았고 2014년에 75억원에 매각해 43억의 시세차이를 남겼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비는 지난 2008년에 도산대로에 있는 빌딩을 168억에 샀는데 현재는 약 250억원 정도로 추정이 된다. 약 80억이 넘는 시세차이가 난다"고 전했다.
또다른 전문가는 "일반적인 연예인들은 경매라는 용어 때문에 조금 꺼림칙해서 경매를 안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비는 철저하게 이익을 계산하고 지역을 계산해서 도전하는 경매의 달인이다"라고 말했다.
비와 김태희의 신혼집 역시 지난 2013년 비가 약 45억원에 낙찰 받은 청담동 고급 S빌라다. 현재 매매 시세는 60억원대다.
김태희의 부동산 규모도 만만찮다. 결혼 전 신민아, 한효주 등 톱스타가 거주중인 한남동 최고급 빌라에 거주했던 김태희는 이 빌라를 43억원에 매입, 현재 시세는 약 60억 원까지 올랐다.
2년 뒤 강남역 인근 P빌딩을 132억원에 매입한 김태희. 그곳에 음식접, 마사지숍, 사무실 등이 입점돼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강남역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비교적 임대 수요가 풍부하다. 그래서 공실이 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아서 임대료 부분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추고 투자를 한게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임대료 수입만 600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희와 비가 부동산을 매입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비는 어린시절 아버지의 사업 실패에 이어 어머니의 병환으로 힘든 시간을 겪었다. 가난 때문에 어머니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이후 비는 가족을 챙겨야겠다는 마음으로 연습생, 백업 댄서를 거쳐 가수로 데뷔했다. 큰 성공을 거둔 뒤 은행에 넘어갔던 집을 찾기 위해 열심히 저축해 아버지에게 집을 선물했다.
김태희는 주거 중인 빌라 한 채만 소유하고 있었다. 비와 교제한 이후 빌딩을 매입했다. 평소 재테크 능력자 비의 조언을 통해 부동산 관심을 가졌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