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 IBK투자증권은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수의 패턴 변화로 봤을 때 코스피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의 순매수 비중이 높은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정현 연구원은 20일 "외국인은 이달 들어 3조 2514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의 2160 포인트 돌파를 이끌었다"며 "2월 중순 이후 코스피의 상승을 이끌었던 비프로그램 순매수에 이어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에는 프로그램 비차익순매수가 동반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외국인의 순매수 패턴 변화가 향후 코스피 지수의 추가 상승 지표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코스피의 박스권 장세가 형성된 지난 2011년 이후 외국인의 프로그램비차익과 비프로그램순매수가 동반 유입된 경우는 2차례 모두 코스피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며 "향후 추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따라 이달 들어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의 순매수가 큰 종목과 MSCI Korea와 코스피200 내 비중차이를 이용한 종목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3월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순매수 비중 상위 종목으로는 LG이노텍, 엔씨소프트, LG전자, 금호석유, 삼성SDI, 코오롱인더, 두산밥켓, SK이노베이션, 하나금융지주, 삼성전기, KB 금융 등을 제시했다.
또 MSCI Korea와 코스피200 내 비중차이를 이용한 외국인 순매수 가능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 KB금융, 신한지주, NAVER, POSCO, 하나금융지주, KT&G, 현대차, 현대모비스, 삼성SDI, 엔씨소프트, SK이노베이션, 삼성화재 등을 꼽았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