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아스날, 웨스트브롬에 1대3패... 체흐 부상에 선수들 무기력 ‘벵거의 굴욕’. <사진= 아스날> |
[EPL] 아스날, 웨스트브롬에 1대3패... 체흐 부상에 선수들 무기력 ‘벵거의 굴욕’
[뉴스핌=김용석 기자] 벵거 감독이 충격의 원정 3연패를 당했다.
아스날은 1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허손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브롬과의 2016~2017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서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아스날은 최근 3경기를 모두 1-3으로 패했다.
이날 아스날은 외질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골키퍼 체흐마저 부상으로 교체되는 등 분위기를 추스르지 못하고 허무하게 무너졌다. 특히 아스날은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는 1~2차전 모두 1-5로 패해 10골을 허용한 뒤 원정 3연패를 당했다.
전반전서 아스날은 상대팀 도슨의 선제골 0-1로 뒤진 3분후 산체스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15분 산체스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사커가 건네준 볼을 가슴으로 트래핑, 여유 있게 골로 성공시켰다. 산체스의 리그 18호골.
이후 웨스트브롬은 빠른 역습으로 아스날의 수비를 무너트리며 기회를 노렸다. 전반 37분 아스날은 체흐가 넘어져 부상을 당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이에 벵거는 대신 오스피나 골키퍼를 투입했다.
후반 들어 아스날은 롭슨-카누에게 다시 골을 허용했다. 론돈 대신 교체 투입된 웨스트브롬의 롭슨-카누는 투입되자마자 처음 발을 댄 볼을 후반 10분 골로 연결,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아스날은 롭슨-카누의 헤딩슛 상황이 오프사이드라고 생각했고 오스피나 골키퍼는 볼의 방향을 읽기는 했으나 대처에는 미흡했다. 이에 벵거는 대기심에게 항의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후반 20분 벵거는 윌콧을 빼고 지루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후반 30분 웨스트브롬은 코너킥 상황에서 도슨의 헤딩 슛으로 격차를 벌렸다. 수비수 도슨의 멀티골.
이후 벵거는 산체스 대신 이오비를 내보냈지만 아스날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1-3 상황후 아스날 선수들은 경기를 포기한 듯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 막판 웨스트브롬은 주전들을 빼고 10대 후보 선수들을 투입해 또다른 굴욕을 안겼다. 이에 홈 관중들은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한편 웨스트브롬 경기장 반대 앞에서 예정되었던 벵거 감독 퇴진 시위는 기상 상황이 좋지 취소됐다. 그러나 친 벵거의 팬들은 ‘우리는 벵거를 여전히 믿는다’라는 배너를 공중에 띄우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