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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글로벌 훈풍…코스피, '박스피' 돌파 성공할까

기사입력 : 2017년03월19일 10:09

최종수정 : 2017년03월20일 06:34

"소재나 산업 중심의 씨클리컬(철강·화학·조선 등) 업종 주목"

[뉴스핌=우수연 기자] 이번 주(3월 20~24일) 코스피는 수출 실적 개선과 글로벌 훈풍에 힘입어 박스피 돌파 시도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주 열린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은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을 표명하며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글로벌 증시가 랠리를 이어가자 코스피도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2160선을 넘어섰다. 역대 최고치인 2231.47과도 불과 격차가 70포인트 이내로 좁혀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코스피가 박스권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글로벌 시장 환경도 신흥국 자산 등 위험자산 선호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수출 지표 개선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을 확인할 차례라는 설명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주 시장은 2015년 고점이자, MSCI Korea 12월 선행 P/E 1배 레벨인 2180선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매크로가 동반회복을 보이고 있고, 한국 수출 턴어라운드와 중장기 실적 기대감 부활, 중국측 한계산업 구조조정 등은 국내 증시의 중장기 환골탈태 가능성을 암시하는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한 지난 16일 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 본점의 모습. /김학선 기자 yooksa@

또한 지난 주 3월 미국 FOMC에서 글로벌 시장 분위기를 위험자산 선호로 바꾼 점도 우리 시장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간 내에 코스피가 중장기 박스권 상단인 2200선도 충분히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배성영 KB증권 연구원은 "정치적인 측면에서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으며 증시 측면에선 정경유착의 차단과 그에따른 기업지배구조의 선진화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삼성전자라는 핵심 주도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점도 박스권 돌파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김예은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FOMC를 통해 미 연준 내부에서 경제성장과 금리인상에 대한 이견이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미국 등 주요국 금리정책에 대한 관심이 약해지면서 우호적인 펀더멘탈에 대한 관심은 강화되면서 국내외 증시 강세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앞선 김용구 연구원은 "통상 리플레이션(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구간에선 채권보단 주식, 선진국보단 신흥국 증시 우위의 시장 흐름이 전개된다"며 "소재나 산업재를 중심으로한 씨클리컬 섹터 중심으로 업종과 섹터 주도권이 결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최근 숨가쁘기 올라온 코스피 시장에서 차익실현 부담에 잠시 숨고르기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그 바탕에는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는 쉽게 걷히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짙게 깔려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에 굵직한 이벤트들이 예상했던 우려보다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다만 단기 기술적 과매수 신호 발생으로 단기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질 시점으로 시장은 잠시 횡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의미있는 코스피의 박스권 돌파를 위해선 무엇보다 기업 실적 개선세 확인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3월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1분기 실적 개선을 확인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배성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증시는 지수 레벨업의 변곡점에 위치해 있다"며 "3월 후반부로 진입하면서 1분기 실적 민감도가 커질 것으로 보이며, 이번 어닝 시즌에서 주요기업의 이익 성장 여부와 함께 성장의 신뢰성과 연관성이 높은 변수인 '매출액' 회복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눈여겨볼 만한 지표로는 오는 20(월)~21(화)일 개최되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21일(화) 발표 예정인 미국 4분기 경상수지 등이 있다. 22일(수)에는 미국의 2월 기존주택매매, 일본의 2월 수출입 지수가 발표되며, 24일(금)에는 유로존의 3월 마킷 서비스업·제조업 PMI 지수가 대기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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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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