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면세점도 휴일영업 하지마? 사드ㆍ황당규제에 우는 면세점

기사입력 : 2017년03월17일 14:39

최종수정 : 2017년03월17일 15:18

면세점 휴일영업 규제 황당규제 움직임
적자 면세점에 특허수수료 인상 폭탄도
사업안정성 해치는 특허권.."사드에 엎친데 덮친격"

[뉴스핌=함지현 기자] 중국의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로 국내 면세점들이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정치권이 황당규제로 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회 김종훈 의원(무소속)은 지난해 시내면세점의 영업시간과 영업일을 규제하는 내용이 포함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 및 대규모점포등과 중소유통업의 상생발전 등을 목적으로 내세운 이 개정안은 시내면세점은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공항·항만에 소재한 면세점은 오후 9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영업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설날과 추석 등 명절 당일은 반드시 의무휴업일로 지정하고, 한 달 중 한 번의 일요일은 꼭 쉬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이 개정안은 아직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면세점 고객은 해외 관광객 비중이 절대적인 데다 중소유통업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에도 이같은 규제 움직임이 있다는 자체에 대해 업계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앞서 정부와 정치권이 주도한 대형마트 휴일 영업규제도 골목상권 활성화에는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 의무휴업도 골목상권 활성화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골목상권 보호를 명목으로 중국 등 해외 관광객이 주 타켓인 면세점 영업을 규제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자체가 문제다"며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기위한 황당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또 정부는 지난달 15일부터 매출액 대비 0.05%이던 면세점 특허수수료율을 매출액 규모별 0.1~1.0%로 최대 20배 인상 적용했다.

적용률은 연간 매출 2000억원 이하 0.1%, 2000억원~1조원은 0.5%, 1조원 이상은 1.0%다. 다만, 중소·중견기업 면세점의 경우에는 현행 특허수수료율인 0.01%를 유지했다.

이번 중국의 조치로 직격탄을 받은 신규면세점들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 매출액만을 기준으로 수수료를 더 내야 한다면 부담만 가중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지만, 정부는 수수료 인상을 강행했다.

정부측은 "특허수수료 인상이 이전부터 검토돼 온 사안인 만큼 수수료율 인하를 비롯한 별도의 방안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면세점 제도 개선 차원에서 특허수수료율 인상과 함께 논의됐던 특허기한 연장은 업계가 가장 바라는 법안 중 하나임에도 유야무야됐다.

면세업계 일각에서는 정부가 나서서 내국인 한도 증액이나 특허수수료 인하와 같은 조치를 취해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우선 면세업계에서는 내국인의 비중은 약 15% 규모로 일본과 동남아 등을 합한 10%보다도 큰 고객층인 만큼 이들의 소비를 활성화 하면 일부 보완이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다. 현재 자국민의 경우 면세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한도는 3000달러, 면세 한도는 600달러로 국한 돼 있다.

특허수수료 인하는 유커 급감에 따른 매출 감소와 업계 간 치열해진 경쟁 탓에 마케팅 비용 등이 많아져 어려움을 겪는 면세업계의 내실을 다질 수 있는 방편으로 꼽힌다.

하지만 정부가 오히려 정반대의 방향을 제시하는 탓에 난감하다는 표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면세점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정부의 결정에서 비롯된 것인데 오히려 제재를 가하는 것은 너무한 처사"라며 "정부가 구제대책을 내놓지 못할 망정 규제를 더해 기업이 피해를 보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