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외부자들' 박범계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판결문 후기를 전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 탄핵소추위원이자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출연해 탄핵 판결문 선고 당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MC 남희석은 "탄핵 판결문 선고 당시 마음이 조마조마 했다. '그러나'가 4번, '그런데'가 3번이 나왔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고 말했다.
박범계 의원은 "주문과 이유로 판결문이 구성된다. 주문부터 먼저 읽어버리면 다 나가거나 소란이 일어난다"며 "중요한 선고문의 경우 구성을 바꿔 이유를 먼저 밝히는 드라마틱한 구성을 한다. 선고에도 미학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진중권은 "완전히 영화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고, 전여옥 역시 "롤러코스터 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안형환은 "판사님이야 미학이지만 듣는 사람은 너무 답답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범계 의원 역시 "진짜 살 떨리더라. 공무원 임면권 남용, 언론 자유침해, 세월호가 불인정 됐을 때 눈앞이 깜깜해졌다"며 "그런데 '지금부터는 국정개입 허용과 권한남용에 관해 살펴보겠다'고 할 때, 이건 완전히 운율이 달라진 거다. 뭔가 반전이 있겠다는 촉이 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채널A '외부자들'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