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컬처톡] 선과 악의 아찔한 줄다리기…화려하고 탄탄해져 돌아온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지은 기자] 선과 악을 사이에 두고 아찔한 줄다리기를 계속한다. 아버지를 위해 시작했던 실험은 결국 자신을 삼키고 지킬과 하이드를 만들어냈다. 더욱 화려해진 무대 연출이 시선을 압도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아쉬움이 남는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는 정신병을 앓는 아버지를 위해 인간 정신을 분리, 정신병 연구에 빠진 유능한 의사이자 과학자 헨리 지킬(카일 딘 매시)의 이야기다. 

아버지를 살릴 일념에 지킬은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실험을 준비하지만, 이사회의 전원 반대로 무산된다. 결국 지킬은 자기 자신을 대상으로 실험을 시작하고, 정신이 선과 악으로 분열되기에 이른다. 하지만 악으로만 가득한 제2의 인물 하이드가 내면을 차지하는 위험천만한 결과를 초래한다.

이 작품은 국내 뮤지컬 팬들에게는 더없이 익숙하다. 내용 역시 달라지지 않았다. 주인공 지킬과 약혼녀 엠마(린지 블리븐)와 사랑과 갈등, 그리고 하이드의 그녀 루시(다이애나 디가모)의 비극적인 결말까지 그대로다.

다만 브로드웨이팀의 내한인 만큼, 국내에서 공연됐던 ‘지킬 앤 하이드’와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국내 공연은 배우들이 한국 정서에 맞게 애드리브를 섞으며 연기를 펼쳤다면, 이번 내한 공연은 ‘정석’을 따랐다. 흠 잡을 곳 없는 앙상블, 탄탄한 배우들의 가창력이 객석을 압도한다. 또 2층 객석까지 무대를 높이면서 더욱 화려해진 연출이 가능했다. 

작품에서 시간의 흐름이 빨라지는 경우에는 어터슨(존 안토니)이 그간의 상황을 설명한다. 또 지킬의 실험이, 그의 선과 악이 어떻게 대립하고 있는지 요약해주기 때문에 흐름을 놓쳐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지킬에게 사랑을 느끼는 매춘부 루시를 연기하는 다이애나 디가모의 가창력과 표현력은 보는 재미, 듣는 재미를 모두 충족시킨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성량과 손짓, 몸짓, 표정에서 감정이 모두 표현된다. ‘사랑에 빠질 것 같아(Sympathy and Tenderness)’ ‘당신이라면(Some One Like You)’ 등 그가 선사하는 뮤지컬 넘버는 자막을 보지 않아도 온전히 이해될 정도다.

또 ‘지킬 앤 하이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넘버 ‘한 때는 꿈에(Once upon a dream)’ ‘지금 이 순간(This is the moment)’에서는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온다. 특히 지킬과 하이드가 대립하는 넘버 ‘대결(Confrontataion)’에서는 카일 딘 매시의 매력이 폭발한다. 그가 연기하는 지킬은 단순한 부드러움이라면, 하이드는 거친 야생마 그 자체이며 선과 악의 대립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무대 양쪽 스크린을 통해 나오는 자막으로 인해 무대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 배우들의 대사를 보기 위해 자막을 보는 순간, 그들의 작은 감정이나 중요한 대목을 놓치기도 한다. 또 국내 작품에서 선보였던 넘버 해석과 브로드웨이팀의 해석을 비교하다가는 명장면을 통째로 날릴 수도 있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는 오는 5월2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미취학아동 입장불가.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펜싱 구본길, 25년 선수 생활 마침표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올림픽 금메달 3개와 아시안게임 금메달 6개를 목에 걸었던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의 전설 구본길(37)이 25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구본길은 지난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전국체육대회를 끝으로 25년간 이어온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며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파리 올림픽 펜싱 사브르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구본길. [사진=대한체육회] 지난 5월 인천에서 열린 SK텔레콤 그랑프리를 끝으로 태극마크를 내려놓은 구본길은 이달 16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 부산광역시청 소속으로 출전했다. 남자 일반부 개인전과 단체전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2008년 성인 국가대표로 발탁된 구본길은 18년간 한국 남자 사브르의 중심에서 활약했다. 한때 개인 세계랭킹 1위에 올랐으며,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수많은 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2012 런던, 2020 도쿄,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3연패를 이끌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다.  아시안게임에서도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남자 사브르 개인전 3연패를 달성했다. 단체전에서도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까지 3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통산 금메달은 6개다. 남자 수영 박태환, 여자 펜싱 남현희 등과 함께 한국 선수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단체전 금메달 4개를 차지했고,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개인전 7개와 단체전 10개를 포함해 총 17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선수 생활을 마친 구본길은 지도자 등 새로운 역할을 통해 한국 펜싱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10-25 14:42
사진
김정은, 1년만에 중국 방문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중국을 전격 방문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신압록강대교를 거쳐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북한매체 종합]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양에서 열차를 이용해 신의주를 방문한 후, 신의주에서 신압록강대교를 이용해 단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압록강대교는 북중 최대 교역 거점인 단둥과 평안북도 신의주를 잇는 왕복 4차로 교량이다. 지난 15일 공식 개통된 바 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단둥의 일부 지역에서 엄격하게 교통을 통제했고 북한 고위급 인사 방문과 관련된 조치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지 약 1년 만에 이루어진 전격적인 행보다. 오는 25일은 한국전쟁 당시 중국이 북한에 지원군을 보내 참전한 지 76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를 기념해 김 위원장이 중국에 방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지난 6월 시 주석의 평양 방문 이후 4개월 만의 북·중 정상 회동이 된다. yuniya@newspim.com 2026-10-24 15:5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