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101 시즌2' 장문복과 박지훈 <사진=Mnet 엠카운트다운> |
[뉴스핌=양진영 기자] 시작도 안한 '프로듀스 101 시즌2'의 출연자들의 희비가 벌써 엇갈렷다. 장문복, 이대휘, 박지훈이 단숨에 국민 프로듀서의 마음을 사로잡은 반면, 얼굴 공개 직후 과거 논란에 휩싸인 출연자들도 다수다.
오는 4월 7일 첫 방송하는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국민 프로듀서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 9일 '엠카운트다운'에서 101명의 연습생이 꾸민 '나야나' 무대는 공개 직후 온갖 포털 검색어를 점령했다. 카메라에 잠시라도 얼굴이 잡힌 멤버들은 물론 센터에 선 브랜뉴뮤직 이대휘, '힙통령' 장문복은 이미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최근 '프로듀스 101 시즌2'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 멤버들의 프로필, 1분 소개 영상이 공개되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1 때처럼 멤버들의 소속사, 인지도, 끼를 토대로 방영 전부터 경쟁이 시작된 것. 이제 막 레이스를 시작하는 101명의 멤버들이 끝까지 완주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쏠린다.
◆ 어차피 1등은 장문복?…윙크보이 박지훈·센터 이대휘, 이의웅·옹성우 '시강男' 등극
'프로듀스 101 시즌2' 론칭과 함께 '힙통령' 장문복이 출연한다는 사실은 큰 화제가 됐다. 누가 뭐래도 장문복은 인지도 면에서나 독특한 캐릭터, 비주얼을 갖춰 이미 시즌 1의 '전소미 급' 참가자나 마찬가지. 장문복은 실제 공개된 '엠카운트다운' 무대에서 아쉽게 A그룹에 속하지는 못했지만, 잠시 화면에 잡힌 순간 입술을 깨물며 상큼한 미소를 발산했다. 4일 전 공개된 1분 소개 영상도 벌써 100만뷰에 육박 중.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4배 이상 많은 뷰수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장문복 다음으로 '나야나' 첫 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건 바로 '윙크보이'로 알려진 마루기획 박지훈이다. 엔딩 무대에서 잠시 카메라에 잡힌 순간 깜찍한 윙크로 누나들의 마음을 훔친 박지훈은 장문복 다음으로 많은 24만뷰 대 1분 영상 클릭수를 보유 중이다. 귀여운 외모와 타이밍을 잘 맞춘 매력 어필로 얼굴을 알리는 데 성공한 만큼, 대다수 국민 프로듀서의 '고정 픽'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듀스 101 시즌2' 이대휘와 주학년 <사진=Mnet 엠카운트다운> |
'나야나' 무대에서 센터에 섰던 이대휘는 밝은 염색 헤어에 개성 넘치는 비주얼, 센터에 어울리는 춤 실력으로 주목받았다. 센터에 있는 것만으로 방송 카메라에 노출되고 관심을 받을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았음은 물론이다. 아직 '프로듀스 101 시즌2' 본방송이 공개되지 않았기에 그가 왜 센터인지 의문을 갖는 이들도 많지만 이대휘가 센터인 이유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상당하다.
여기에 KBS 2TV '안녕하세요'에 출연했던 위에화 이의웅, '엠카운트다운' 녹화 당시 까치발남으로 화제가 됐던 HIM 소속 배우 박성우, 짙은 눈썹과 진한 이목구비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판타지오 옹성우 등이 '고정 픽' 후보로 꼽힌다. 크래커 소속 주학년은 잘 생긴 외모와 동시에 과거 논란이 잠시 불거지며 관심을 받았고, 박보검의 붐바스틱으로 1분 영상을 만든 C9 소속 배진영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1인에 들어갈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가장 큰 연습생들이다.
◆ 지긋지긋한 과거 논란…Mnet, 위험 털고 갈까
Mnet이 제작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출연자 과거 논란은 이제 없으면 허전할 지경이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안타까운 케이스가 발생했다. 프로필이 공개되자마자 온라인상에는 즉각 몇몇 연습생들의 과거 행실과 인성을 지적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마루기획 소속 한종연은 과거 일진설과 친구를 괴롭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에게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은 SNS에 "아직도 네 이름 네 얼굴만 봐도 그때 생각에 죽고 싶은데. 이런 글 올리면 해코지할까 걱정도 해봤다"면서 "초등학교 때 애들 보는 앞에서 자위행위 시킨 것도, 청소도구함에 쳐박아놓고 점심조차 먹지 못한 것 등등…(중략). 덕분에 초등학교 중학교 생활 내내 죽음과 삶을 왔다갔다 했다. 일진이던 네가 내게 준 상처들 이젠 되돌려줄게"라는 글을 적었다.
멤버들의 논란은 각자의 소속사나 본인, Mnet 측에서 입장을 내놓지 않는 한 불식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프로듀스101' 여자 버전에서도 101명의 연습생 중 과거 논란과 본인 사정으로 3명이 방송 직전 하차한 일이 있었다. 이번에도 Mnet이 논란의 당사자들 털어내고 안전한 길을 택할까. '고등래퍼' 장용준, 양홍원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Mnet의 선택에 이목이 쏠린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