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질 비료 수수료 50% 인하 등 정책 과제 17개 건의
[뉴스핌=한태희 기자]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만난 중소기업 대표들이 식품산업진흥원 신설을 요청했다. 국내 식품산업의 해외 경쟁력을 높이려면 전담 기관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5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초청 간담회'를 업계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중기중앙회는 식품 산업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기관 마련을 요구했다. 식품 관련 정책이 여러 부처로 나눠져 있기 때문에 체계적인 정책 마련이 어려운 상황을 꼬집은 것. 실제로 농식품부와 해양수산부, 미래창조과학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식품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윤여두 중기중앙회 부회장은 "국내외 식품 소비자 보호 강화 및 안전 관리 요구 증가, 한류문화와 더불어 한국식품의 해외 시장 진출 기회 확대 등을 위해선 식품 산업진흥 업무를 농식품부로 일원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부정청탁금지법 직격탄을 맞은 화훼 농가를 위한 지원책 마련도 요청했다. 문상섭 화원협회 회장은 "일부 언론, 공공기관, 학교 등에서 난류와 경조호환 등의 선물을 받지 않거나 되돌려 보내는 경우가 많아 화훼류 소비가 급격히 감소하는 실정"이라며 "농식품부 중심의 정부 각 부처별 화훼상품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 중소기업 대표들은 ▲김치류 전통식품 표준 규격 개정 제도화 ▲유기질 비료 취급 수수료 인하를 포함한 17개 정책 과제를 건의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농식품부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농식품 수출 확대, 스마트팜 확산, 6차산업화는 중소기업에게도 커다란 성장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식품 중소기업 현안 해결에서 해외진출까지 농식품부와 중앙회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공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과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중소기업 대표 30명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