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수석 연구위원 기자간담회
[뉴스핌=김지완 기자] 미국 연준에서는 올해 최대 4차례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행의 금리동결은 연말까지 이어져 한미 금리역전이 발생할 가능성도 거론됐다.
14일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멀티에셋전략실 수석 연구위원은 한국거래소에서 '신흥국 경기 정상화와 달러 약세'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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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거래소에서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멀티에셋전략실 수석연구원이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지완 기자> |
미국 금리인상 기조는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위원은 "올해 4 차례, 내년말까지 최대 7차례 미국 금리인상을 전망한다"면서 "그럼에도 한국은행 부동산 경기 등을 이유로 올해말까지 동결기조가 이어질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연말에는 한미 금리차가 역전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당분간 통화정책보다는 재정정책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국 금리인상에도 신흥국이 받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했다. 박 연구위원은 "경험적으로 미국이 금리를 올릴 때 쯤이면 다른 나라의 경기도 호전됐다"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굳이 미국시장과 달러에만 머물러있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1999~2000년 유로존 출범 초기를 제외하고, 1994년, 2004~2006년 등 미국 금리인상기 때 달러는 약세를 시현했다. 또, 과거 미국 금리인상기 때 미국 증시는 글로벌 평균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머니무브(글로벌 자금이동)가 활발하게 일어났다는 애기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