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항공기금융 컨퍼런스 메인 스폰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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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정탁윤 백현지 기자] 최근 해외 발전소나 항공기, 철도 등 대체투자가 금융투자업계의 새 투자처로 떠오른 가운데 삼성증권이 항공기금융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초대형 투자은행(IB) 시대 원년격인 올해 삼성증권도 IB분야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의 일환이다.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이 직접 항공기금융 등 IB부문을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3~24일 국내서 처음 열리는 에어파이낸스저널의 항공기금융 컨퍼런스에 삼성증권이 단독 메인 스폰서(Platinum Sponsor)로 참여한다. 이 행사에서 윤용암 사장은 기조 연설을 맡기로 했다.
윤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항공기 금융시장에서의 한국의 출현'을 주제로 왜 국내 투자자들이 항공기금융에 관심을 갖게 됐는지, 선박 및 부동산 대비 항공기금융의 특징, 항공기금융 성장의 핵심요인 등을 중심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앞서 삼성증권은 지난 2015년부터 항공기금융시장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외부 노출은 극도로 자제해왔다.
삼성은 작년 세계3위권 항공기 리스사인 BBAM과 함께 보잉 777-330ER, 에어버스 A380 등을 매입해 임대하는 딜을 주선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계열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특히 삼성증권은 대형증권사의 장점을 내세워 단순한 금융주선의 브로커 역할을 넘어 총액인수 후 셀다운(인수 후 재매각) 할 수 있는 언더라이팅(underwriting) 능력이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우 항공기 딜에서 단순 주선인 역할보다 언더라이팅까지 할 수 있는 금융사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항공기 금융 전문가는 "삼성증권은 총액인수가 가능한 대형증권사라는 장점 외에도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안정적인 수익을 내주는 장기투자가 필요한 금융계열사가 있는 만큼 유리하다"며 "이번 컨퍼런스 후원을 계기로 항공기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는 삼성증권 외에도 중국 리스사인 CMIG, 항공기 금융전문사 노부스캐피탈(NOVUS)을 비롯해 산업은행 등이 후원사로 참여한다. 국내 기관투자자는 물론 국내외 항공사 관계자, 항공기 리스사 등 항공기 딜 관련 전문인력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