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랭킹 3위’ 한국, ‘41위’ 이스라엘에 1대2패... 임창용, 오승환 이어 등판, 10회 볼넷 허용후 통한의 1실점. <사진= 뉴시스> |
[WBC] ‘랭킹 3위’ 한국, ‘41위’ 이스라엘에 1대2패... 임창용, 오승환 이어 등판, 10회 볼넷 허용후 통한의 1실점
[뉴스핌=김용석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첫승에 실패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 대표팀(세계 야구 랭킹 3위)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이스라엘(랭킹 41위)과의 WBC 1라운드 A조 1차전서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극심한 집중력 부족을 보였다. 승부는 결국 10회 연장전으로 이어져 1-2로 패했다.
한국 타선은 초반 제이슨 마키에게 고전했다. 마키는 포크볼을 주무기로 다양한 구위와 제구를 보였다. 이스라엘의 선발 제이슨 마키는 지금은 팀이 없는 상태지만 메이저리그에서 6년연속 10승 이상을 거둬 124승 118패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한 3선발급 투수였다. 마키는 45개의 공을 던진후 잭 손톤과 교체됐다. WBC에서는 투수 보호를 위해 1라운드는 65개, 2라운드는 80개, 3라운드는 95개로 투구수가 제한된다.
이후 김인식호는 서건창의 5회 동점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번번이 집중력 부족으로 점수를 내지 못했다. 투수들은 볼넷을 남발했고 8회말 등판한 오승환(1.1이닝 무실점 3탈삼진)만 굳건히 마운드를 지켰다.
임창용은 연장 10회 마운드에 8번째 투수로 등판했지만 또다시 한국팀의 9번째 볼넷을 기록, 데이비스를 내보냈다. 이후 이스라엘은 라반웨이의 안타로 1사 1,3루 득점 찬스를 냈다. 크리거를 번트 플라이로 잡아낸 임창용은 9번 버챔에게 내야안타를 허용, 실점했다. 1-2.
이날 정규이닝에서 장원준은 2회 첫타자에게 볼넷에 이어 연속 볼넷 3개를 내주며 1실점했다. 1회를 삼자 범퇴로 처리한 선발 장원준은 2회 들어 선두타자 프라이먼에게 5구째만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5번 보렌스타인에게 안타를 내줘 무사 2,3루 상황을 맞았다. 장원준은 이후 데커를 체인지업으로 잡아냈지만 라반웨이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다. 1사 만루서 장원준은 흔들렸다. 후속타자 크리거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점수를 내줬다. 하지만 버챔을 삼진, 펄드를 땅볼 아웃으로 잡아내 만루상황서 더 이상의 점수를 내주지는 않았다. 2회말 김인식호는 최형우 대신 6번으로 배치된 민병헌이 상대 선발 마키를 상대로 첫 안타를 기록했지만 그대로 이닝을 끝냈다.
3회말 첫타석서 볼넷을 얻어 나간 서건창은 3회말 마키를 상대로 진루한뒤 2루까지 훔쳤다. 그러나 김태균은 4구만에 헛스윙으로 돌아섰다. 4회말 이대호는 교체투수 손톤을 상대로 큼직한 타구를 쳐냈으나 뜬공에 그쳤다.
선두타자 출루가 없었던 한국은 5회 기회를 잡았다. 허경민이 볼넷을 얻어낸데 이어 김재호가 손목에 볼을 맞아 출루했다. 이용규의 삼진이후 1사 1,2루 상황서 2번 서건창은 2,3루간을 빠져 나가는 안타로 허경민을 불러 들였다. 1-1.
3번째 투수 차우찬은 6회초 1사 1루 상황에 등판, 후속타자를 삼진, 뜬볼로 잡아내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6회말 한국은 손아섭이 기습적인 내야안타로 또다시 선두타자 출루를 이어갔다. 민병헌의 라인드라이브아웃 이후 양의지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2루 상황서 허경민이 나섰지만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원종현에 이어 바뀐 투수 이현승은 볼넷을 허용, 만루위기를 맞았으나 실점을 모면했다. 7회초 서건창의 글러브를 맞고 행운의 안타로 2사 1루를 만든 이스라엘은 펄드의 안타와 켈리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현승은 3번 게일렌에게 볼넷을 연속 3개 던진후 유격수 직선타로 마무리, 위기에서 벗어났다.
김재호는 몸야구로 7회말에도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다. 상대 투수 캐츠에게 발목을 맞아 5회에 이어 2연속 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은 이용규가 병살타를 당한데 이어 서건창은 삼진에 그쳤다.
이스라엘은 8회 다시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 상황서 대타 데이비스가 임창민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쳐냈다. 한국은 라반웨이를 고의4구로 보낸후 만루상황서 8번 크리거를 땅볼로 1루에 진루시켰지만 3루주자 보렌스타인을 포스 아웃시켰다. 8회초 1-1로 맞선 2사 만루 상황에 등판한 오승환은 9번 버챔을 149km 돌직구로 4구만에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8회말 한국은 대주자 오재원의 발야구로 득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타선은 살아나지 않았다. 공수교대후 김태균은 4구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김태균 대신 대주자로 나선 오재원은 손아섭의 중전안타때 3루까지 과감한 진루를 선택, 성공시켰다. 1사 1,3루 상황서 민병헌의 땅볼때 3루에 있던 오재원은 태그아웃됐고 2사 2,3루 찬스로 이어졌지만 양의지도 뜬공으로 물러났다.
오승환은 9회초 선두타자 펄드를 선두타자로 내보냈지만 켈리와 게일렌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후 프라이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 이닝을 마무리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